월가, 어둡고 침체된 기운… 주식 하락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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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시장이 우울한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2025년 3월 14일 발표된 미시간대학교 소비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 심리가 2022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러한 소비자들 사이의 혼란은 월가에서도 동일하게 반영되고 있으며, 이는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글로벌 펀드 매니저 조사 및 CNBC의 연준 조사에서도 확인되었다.

이와 같은 분위기는 주식 시장에서 다시금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S&P 500과 나스닥이 지난 금요일과 월요일의 상승세가 끝났음을 드러내며, 대세 하락의 징후가 뚜렷해졌다. 인공지능 관련 뉴스가 발표된 후에도 시장의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엔비디아는 새로운 반도체 모델을 발표했으나, 오히려 주가는 3.4% 하락하며 시장 분위기를 악화시켰다. 현재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주 수요일 열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회의에서 금리 인하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경제와 시장에 긍정적인 변화를 줄 만한 요인이 보이지 않는다.

당일 주식 시장에서는 S&P 500이 1.07% 하락했으며,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62% 감소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1.71% 폭락하였다. 특히 테슬라 주가는 RBC 캐피탈 마켓에서 목표 주가를 조정한 후 5% 이상 하락했다. 반면 유럽의 Stoxx 600 지수는 0.61%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독일의 DAX 지수는 0.98% 올라갔다. 이는 독일 의회가 대규모 재정 패키지 통과를 지지한 덕분이다.

투자자들의 심리는 여전히 조심스럽기만 하다. 3월 CNBC 연준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경기 침체 확률을 23%에서 36%로 높였으며, 2025년 GDP 전망치도 2.4%에서 1.7%로 하향 조정했다. 또한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글로벌 펀드 매니저 조사에서는 지난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투자자 신뢰도 하락이 있었다고 전하고 있다. 바클레이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개인 투자자들은 하락장에서도 매수에 나서지 않고 있다.

엔비디아는 GTC 컨퍼런스에서 인공지능 칩 ‘블랙웰 울트라’를 선보였고, 차세대 그래픽 카드 ‘베라 루빈’의 2026년 출시 계획도 발표했다. 동시에 GM과 협력하여 차량 및 운전 보조 시스템에 AI 솔루션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구글 역시 320억 달러에 클라우드 보안 스타트업 ‘위즈’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월 18일 발표하였으며, 이는 구글에게 있어 최대 규모의 계약이다. 이 거래는 2026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며, M&A 시장의 향후 평가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료를 위한 평화 거래를 추진하고 있으며, 즉각적인 에너지 및 인프라에 대한 전투 중단을 합의했다.

마지막으로, 독일 의회는 기존의 부채 규정을 변경하여 방위 및 특정 보안 지출이 부채 압박에서 제외되는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이를 통해 5000억 유로 규모의 인프라 기금을 설정하게 된다. 이는 독일이 경제 부양을 위해 더 이상 재정적으로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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