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가의 베테랑 매크로 애널리스트인 조르디 비서는 전통 금융 기관들이 올해 4분기까지 비트코인(BTC) 투자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는 주요 금융 기관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하는 상황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으며, 올해 4분기가 이를 위한 본격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와 연결된다.
비서는 최근 앤서니 팜플리아노와의 유튜브 인터뷰에서 “현재 시점부터 연말까지 전통 금융권이 내년을 대비해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릴 것”이라며 “이는 단순한 가능성이 아니라 반드시 일어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4분기에서의 시장 진행 상황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의 고점 형성을 두고 시장 참가자 간의 치열한 논의가 벌어지는 시점과 맞물려 있다. 비서는 이러한 논쟁과는 별개로 금융 기관들이 이미 내년을 위한 투자 전략을 실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서의 발언은 최근 코인베이스와 EY-파르테논이 공동으로 실시한 기관 투자자 설문조사의 결과와 일맥상통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요 기관 투자자들은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강한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비트코인에 대한 장기 투자 가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고 한다.
이런 흐름은 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정치적 환경에 따른 분석과도 연결된다. 전통 금융권이 정책 변화 가능성을 고려하여 보다 공격적인 자산 배분 전략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비서와 같은 전문가들은 블랙록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받은 이후, 암호화폐 포트폴리오 내 비중이 서서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주목하고 있다.
따라서 연말까지 이어질 기관 투자자들의 이러한 행보가 내년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월가의 변화가 암호화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점차 커지고 있으며, 각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는 시점에 접어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