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체인(World Chain)은 오픈AI CEO인 샘 올트먼(Sam Altman)과 연결된 레이어 2 블록체인으로, 진짜 인간의 거래를 우선시하여 거래 속도를 확보하는 새로운 도구인 ‘인간 우선 블록스페이스(Priority Blockspace for Humans, PBH)’를 출시하였다. 이 오픈 소스 메커니즘은 월드체인 메인넷에서 구현된 것으로, 인간 전용 블록체인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최신 노력으로 해석되고 있다.
PBH는 각 블록의 공간에서 인간 인증을 받은 사용자인 ‘오르브(Orb)’가 보낸 거래를 위한 일부를 최상단에 예약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월드체인은 “봇이 혼잡을 초래하는 곳에서 PBH는 진짜 인간을 위한 우선 차선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은 가상화폐 거래를 기록하는 네트워크로, 인터넷의 다른 영역과 마찬가지로 봇의 영향으로 인해 높은 혼잡도를 겪고 있다. 예를 들어, 거래 봇은 사용자를 대신하여 반복적인 거래 작업을 수행하는 자동화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다.
툴스 포 휴머니티(Tools for Humanity, TFH) 의 프로토콜 책임자인 스티븐 스미스(Steven Smith)에 따르면, 현재 블록체인 거래의 약 80％가 자동화되어 있으며, 인공지능 에이전트가 주된 온체인 활동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많은 자동화가 유효한 사용 사례를 가지고 있지만, 에어드랍 농사 같은 비생산적인 봇은 혼잡한 네트워크와 높은 수수료를 초래한다”고 전했다.
월드체인의 새로운 메커니즘은 이더리움 연구개발 조직인 플래시봇(Flashbots)과 함께 개발되었으며, 플래시봇은 블록 내에서 거래를 재정렬하여 채굴자가 얻을 수 있는 최대 가치에 집중하고 있다.
PBH와 협력한 다른 기관들로는 이더리움 L2 스케일링 솔루션인 옵티미즘(Optimism), 블록체인 개발 플랫폼인 알케미(Alchemy), 그리고 인프라 플랫폼인 네더마인드(Nethermind)가 있다.
월드체인은 여러 플랫폼에서 유용하고 도움이 되는 봇들이 존재한다고 강조하며, 진짜 인간 네트워크의 참여자들이 인간 중심의 상호작용과 합성된 상호작용을 구별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반면, 이런 상황을 고려하여 바이낸스 전 CEO인 창펑 자오(Changpeng Zhao)는 모든 봇을 금지하라는 호출을 했다.
PBH는 가스 요금이나 경제적 입찰을 기반으로 한 우선 시스템과는 다른 차원의 거래 우선 순위를 도입하며, 오르브 인증이 있는 월드 네트워크 참여자들에게 혼잡한 시기에도 안정적인 거래 포함을 보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월드체인의 이러한 혁신은 고객 경험을 중시하는 기업들로 하여금 봇과 진짜 인간 참여자의 식별을 위한 보다 효율적인 방안을 모색할 것을 촉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