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러 Fed 이사, 고용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 0.25%포인트 인하 필요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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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가 최근 미국의 노동시장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이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월러 이사는 블룸버그 TV 인터뷰에서 “실수를 피하고 싶다면 신중하게 금리를 조정하고 그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며, “이를 통해 앞으로의 정책 방향을 더욱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강력한 경제 성장률과 둔화되는 노동시장 사이에서 정책 결정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월러 이사는 “경제의 성장이 약한 노동 시장에 맞춰 둔화되지 않으면, 반대로 노동 시장이 강한 경제 성장에 회복될 수 있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정책 금리를 조정할 때는 신중함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는 금리 인하에 따른 수정 비용이 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하여 제롬 파월 Fed 의장도 노동시장 둔화를 언급하며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그는 “노동시장은 심각한 하방 리스크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지표들은 노동시장이 약화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며, 두 가지 위험 요소인 물가 안정과 완전 고용 사이의 균형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음을 이야기했다.

현재 Fed는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연 4.0~4.25%로 조정한 상태다. 오는 28~29일에 열리는 FOMC 회의에서 다시 한 번 금리 조정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인 스티브 마이런 이사는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해야 한다는 ‘빅컷’ 주장을 재차 밝혔다. 그는 특히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한 경제 하강 위험이 눈에 띄게 커졌다고 강조하며, 속도감 있는 금리 인하 조치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마이런 이사는 “통화정책이 현재처럼 제약적일 경우 경제 충격의 부정적 영향이 커질 것”이라며, 이달 말 FOMC 정례회의에서 0.5%포인트의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Fed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는 데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면서도, 올해 안에 0.25%포인트씩 세 차례의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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