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복제약 생산국인 인도에서 비만 치료제 위고비(원조 제품)의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에 대한 특허가 만료됨에 따라, 저가 복제약이 쏟아지고 있다. 에리스 라이프사이언스라는 인도 제약사가 위고비 복제약을 ‘선데이’라는 브랜드명으로 출시했으며, 이 제품의 가격은 월 1290루피(약 2만원)로, 원조 제품의 가격의 12%에 해당한다. 이 같은 저가 복제약의 출시는 향후 비만치료제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닥터 레디스 래버러토리스라는 또 다른 제약사도 위고비 복제약인 ‘오베다’를 출시하며 경쟁에 동참했다. 이 회사는 오는 5월까지 캐나다에서 이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복제약의 재정적 접근성을 높임으로써 비만 치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세마글루타이드의 특허 만료는 인도뿐만 아니라 중국, 브라질, 캐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주요 국가에서도 계정 특허 만료가 이어질 전망이다. 복제약이 대량으로 생산된다면, 고가인 비만 치료제에 대해 상대적으로 접근이 어려웠던 개발도상국에서도 치료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인도와 중국의 과체중 및 비만 성인 수는 8억 명 이상에 달해, 이들 국가에서의 시장은 막대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제약시장 조사업체 파마락에 따르면, 올해 인도에서 약 42개 제약사가 50개 이상의 브랜드로 위고비 복제약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저가 복제약이 시장에 출시됨에 따라 가격 경쟁이 더욱激화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위고비의 최고 용량 가격은 월 349달러(약 52만원)로 설정되어 있어, 인도에서 판매되는 복제약 제품과의 가격 차이는 매우 큰 상황이다.
저가 복제약의 생산은 인도의 경제 상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내분비내과 전문의인 나딤 라이스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70~80명에 불과하지만, 복제약 출시 후 가격이 내려가면 환자 수가 200명으로 쉽게 늘어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추세는 비만 치료제의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인도에서 시작된 위고비 복제약의 출시는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많은 환자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고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며, 이는 비만 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