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스팅하우스 전기 회사의 최신 AP1000 설계는 조지아와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원자력 발전소 확장을 통해 미국의 원자력 산업에서 다시 시작되는 “원자력 르네상스”의 열쇠로 기대되었으나, 실제로는 장기적인 지연과 막대한 비용 초과로 이어지며 회사는 2017년에 파산에 이르게 되었다. 웨스팅하우스는 한국 전쟁 이후 원자력 시대를 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회사로, 1957년 미국에서 상업적으로 서비스된 최초의 원자로를 설계한 바 있다.
조지아의 보그틀 발전소에 설치된 새로운 AP1000 원자로 두 개는 2023년과 2024년에 가동을 시작했으며, 이는 미국 내 가장 큰 에너지 생산 사이트로 변모하였다. 그러나 이들은 7년의 지연과 180억 달러의 예산 초과를 겪었다. 웨스팅하우스의 파산 이후,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는 2017년 V.C. 서머 발전소의 두 개 원자로 건설을 중지했으며, 이에 대한 투자금만 해도 90억 달러에 달했다.
현재 원자력 발전에 대한 관심이 다시 살아나고 있으며, 이는 기술 부문이 인공지능 등 새로운 산업을 추진하기 위한 신뢰할 수 있는 저탄소 전력을 필요로 하면서 더욱 강화되고 있다. 웨스팅하우스는 2018년에 파산에서 회복하였고, 최근에는 캐나다의 우라늄 기업 Cameco와 Brookfield 자산관리 회사에 인수되었다.
사우스캐롤라이나는 V.C. 서머의 부분적으로 건설된 원자로를 마무리할 기회를 보고 있으며, 해당 주의 Santee Cooper 공공 유틸리티는 데이터 센터 수요를 무시할 수 없다고 언급하고 있다. 웨스팅하우스의 에너지 시스템 사장인 댄 립만은 V.C. 서머 프로젝트를 완료하는 것이 경제적이고 실행 가능하며, 이를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원자력 발전의 부활을 위해 25년 이상 노력해 왔으나, 최근 건설된 원자로는 조지아의 두 개뿐이다. 과거 두 차례에 걸친 원자력 발전소의 폐쇄와 경제성 문제로 원자력은 지속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2025년이 되면서 데이터 센터와 기술 기업들의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원자력에 대한 관심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 최근의 투자들은 방치된 원자로를 재가동하는 데 집중되었으며, 소형 모듈식 원자로의 상용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웨스팅하우스는 이제 AP1000 대형 원자로 설계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받고 있으며, 조지아의 발전소에서 얻은 경험은 향후 프로젝트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지난 프로젝트들은 공급망이 취약하고 설계가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됐으나, 현재 AP1000 설계는 완료되었고, 잠재적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 정부들 사이에서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위한 인센티브와 자금 조달 방안 마련의 필요성이 언급되고 있다. 더욱이, 대형 원자로는 데이터 센터와 같은 대규모 산업을 위한 신뢰할 수 있는 전력 공급원으로 간주되며, 기존의 경제적 구조를 넘어서는 새로운 기회로 떠오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