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투시인베스트먼트, 애플 아이폰 부품사 에스아이플렉스의 경영권 인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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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투시인베스트먼트가 애플 아이폰 부품 회사인 에스아이플렉스의 경영권을 인수하기 위한 공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투자은행(IB) 업계의 소식에 따르면, 웰투시인베스트먼트는 에스아이플렉스를 대상으로 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으며, 현재 인수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단계에 있다. 이번 인수는 원동일 에스아이플렉스 대표와 특수 관계자가 소유한 지분을 포함하여 전체 85%에 해당하는 부분이 매각될 예정이며, 매각가는 약 4,3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 기업가치는 약 5,000억 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계약은 향후 3개월 내에 잔금을 납입하고 모든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웰투시인베스트먼트는 이번 인수를 위해 700억 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와 2,00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 펀드를 조달할 예정이며, 나머지 자금은 인수금융과 매도인 측의 투자금으로 보완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로 에스아이플렉스는 안정적인 자금 지원을 받게 되어 지속적인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스아이플렉스는 최근 높은 성장을 보여주고 있으며, 연매출은 약 7,450억 원, 영업이익은 600억 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77% 이상 증가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이는 애플 공급망에 합류한 덕분으로 풀이되며, 이 회사는 카메라 및 디스플레이용 범용 FPCB(Flexible Printed Circuit Board)를 생산하고 있다. 에스아이플렉스는 1988년에 설립된 이래, 삼성, 현대, LG, 소니 등 여러 글로벌 기업을 고객사로 두며 안정적인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다.

FPCB는 얇고 유연한 형태의 필름으로 제작된 3차원 배선 회로 기판을 의미하며, 기존의 단단한 PCB에 비해 기기의 소형화와 경량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 덕분에 에스아이플렉스는 스마트폰 완제품 제조사와 모듈 부품사와의 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한층 높여왔다.

이번 인수 발표는 웰투시인베스트먼트가 국내 PEF 운용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것이며, 에스아이플렉스의 성장은 국내 IT 및 전자 산업의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웰투시인베스트먼트의 이번 전략적 결정이 향후 에스아이플렉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시장 확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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