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비 판매사 노보노디스크 주가 급락…종근당 주가도 동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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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노보노디스크가 판매하는 비만치료제 위고비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종근당 역시 주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오후 2시 30분 기준으로 종근당의 주가는 전일 대비 1만원, 즉 10.36% 하락하여 8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은 뉴욕 증시에서 노보노디스크의 주가가 22% 이상 급락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노보노디스크는 최근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위고비의 판매량 증가세가 둔화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놨다. 이러한 부정적인 소식은 종근당에 대한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파악된다.

간밤 노보노디스크는 29일(현지 시각)에 발표한 실적 발표에서 매출 전망을 원래의 21%에서 14%로 하향 조정했으며, 동시에 영업이익 성장률도 24%에서 15%로 낮춘 바 있다. 이러한 발표는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고, 투자자들은 노보노디스크의 실적에 대한 신뢰를 잃고 있는 상황이다.

종근당은 노보노디스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위고비의 국내 유통사로 알려져 있으며, 그 결과 종근당의 주가 역시 노보노디스크의 주가 변동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 노보노디스크는 지난해 10월 위고비를 국내에 출시한 이후, 올해 1분기에만 79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체 비만약 매출 938억원 중 64%에 해당하는 점유율로, 시장에서의 위고비의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반면, 노보노디스크의 주가 하락은 종근당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을 키우고 있으며, 이로 인해 종근당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주가의 하락세가 지속된다면, 종근당은 추가적인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의 시장 동향 및 노보노디스크의 실적 변화에 따라 종근당의 주가도 함께 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비만치료제 시장의 경쟁 심화와 노보노디스크의 실적 하향 조정은 종근당에게도 상당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상황으로, 향후 노보노디스크와 종근당의 대응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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