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호화폐 기업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이 위성 기반 블록체인 스타트업 스페이스코인과 손잡고, 탈중앙금융(DeFi) 생태계를 지구 밖으로 확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위성 인터넷을 활용하여 금융 소외 지역에 스테이블코인 USD1을 공급하고, 실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결제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번 협력은 23일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되었으며, 두 기업은 위성 인터넷을 통해 탈중앙화 기술과 연결성을 결합하기 위해 상호 토큰 스왑 계약을 체결했다. 구체적인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스페이스코인은 저지구 궤도(Low-Earth Orbit)에 위성을 띄워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탈중앙 물리 인프라 네트워크(DePIN)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파트너십은 은행 시스템과 인터넷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도 USD1을 통한 실생활 결제를 가능하게 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스페이스코인은 최근에 3기의 위성을 추가 발사했으며, 이는 브로드밴드로 연결이 어려운 지역에서 인터넷 및 결제 기반을 제공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이다.
WLF의 스테이블코인 USD1은 실사용 결제에 특화되어 있으며, 현재 시가총액은 약 32억 7,000만 달러에 달한다. WLF는 ‘월드리버티마켓’ 플랫폼을 통해 암호화폐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파키스탄 정부와 해외 송금 및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험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국제적인 시장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협력에는 여러 도전 과제가 존재한다. 위성 인터넷의 구축 및 운영 비용이 높고, 각국의 규제가 엄격하다는 점이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또한 연결 지연(latency) 문제와 기술적인 안정성도 해결해야 할 주요한 과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기업은 블록체인 기술 및 비전통적인 인터넷 인프라의 접점을 확대하고, 실생활에서 암호화폐 사용성을 높이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은 결국 실사용이 관건’이라는 통념을 반영한 것이며, 이번 파트너십은 탈중앙금융을 확장할 수 있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고 평가하고 있다.
위성 기반 연결망이 상용화된다면,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결제와 금융 서비스가 지리적 한계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이를 위한 기술 완성과 비용 효율성, 국제적 규제 대응은 향후 확산 속도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블록체인 생태계가 지구 밖으로 확장되는 만큼, 향후 실질적인 기술 기반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 진정한 투자자들은 단순한 소식이나 협업 발표를 넘어, 그러한 변화가 일어나는 이유를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