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죽음의 삼각형’, 잘못 건드리면 치명적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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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에서 한 여성이 ‘죽음의 삼각형’ 부위에 난 여드름을 손으로 짜다가 심각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이 뉴스는 미디어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퍼지며 많은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주고 있다. ‘죽음의 삼角형’은 윗입술에서 콧등까지 이어지는 삼각형 모양의 부위로, 이곳에는 주요 동맥과 신경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감염의 위험이 매우 높다.

리시 마리라고 알려진 이 여성은 여드름을 짠 이후 불과 4시간 만에 얼굴이 심하게 부풀어오르고 통증이 발생하여 응급실을 찾게 되었다. 의료진은 그녀에게 스테로이드와 항생제 등 네 가지 약을 처방하여 감염을 치료했으며, 마리는 결국 3일 만에 회복될 수 있었다. 그녀의 모습은 왼쪽 콧구멍 아래가 붉게 부풀어 오르면서 웃을 때 한쪽 입꼬리만 올라가는 이상한 모습이었다.

피부과 의사들은 이처럼 ‘죽음의 삼각형’ 부위에 있는 여드름을 건드리는 것을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 부위에 난 여드름을 짜면 박테리아가 피부를 통해 침투해 심각한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 실명이나 뇌졸중, 마비, 심지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고 한다. 뉴욕의 피부과 의사 조슈아 자이크너 박사는 이 부위가 뇌와 밀접하게 연결된 만큼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여드름을 짜기보다는 대처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적절한 스킨케어 제품을 사용해 여드름이 자연스럽게 사라지도록 관리해야 하며, 얼굴을 만지기 전에는 항상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여드름이 심각하다면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제로 지난달 베트남에서는 10대 소녀가 여드름을 손으로 짜다가 세균 감염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의료진의 설명에 따르면, 소녀는 여드름을 짜면서 피부 염증이 생겼고, 그로 인해 황색포도상구균이 침투하여 패혈성 쇼크를 유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균은 빠르게 번식해 뇌와 폐에 심각한 손상을 초래해 결국 집중 치료에도 불구하고 생명을 잃게 되었다.

하노이 국립열대성질환병원의 피부과 전문의 응우옌 티 호아 박사는 깨끗하지 않은 손으로 여드름을 짤 경우 피부가 손상되고 박테리아가 심층에 침투할 수 있다며, 여드름 압출을 피하고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것을 강력히 추천했다. 이러한 정보는 사람들에게 ‘죽음의 삼각형’의 위험성을 알리고, 평범한 스킨케어 귀찮더라도 전문의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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