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가 140달러에 도달하면 물가 상승률 5.8% – 미국 금리 0.5%포인트 인상 예상” – 옥스포드 이코노믹스

[email protected]



미국과 이란 간의 전쟁으로 인해 국제 유가가 두 달 평균 배럴당 140달러에 이를 경우, 세계 물가 상승률이 5.8%로 치솟고, 미국 경제는 경기침체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러한 물가 상승으로 인해 미국과 유럽의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각각 0.5%포인트 높여야 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영국의 싱크탱크인 옥스포드 이코노믹스는 최근 ‘석유 가격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 같은 예측을 제시했다. 이 보고서에서는 두 가지 시나리오별 유가 상승에 따른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내용을 담고 있다. 기본 시나리오는 유가가 배럴당 80달러일 경우, 현실적인 시나리오는 100달러, 최악의 시나리오는 140달러로 설정되었다.

기본 시나리오인 배럴당 80달러의 경우, 세계 경제 성장률은 0.1%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전쟁 발발 이후 호르무즈 해협의 에너지 수송량이 평소의 약 절반으로 줄어드는 상황을 가정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전쟁 분위기를 고려하면 유가가 이보다 더 많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추가적인 인플레이션과 금융시장 긴축으로 이어질 것이다. 유가 상승은 주식시장과의 관계가 예전보다 더욱 밀접해질 것이며, 기업의 투자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최악의 시나리오인 유가가 140달러에 도달하는 경우, 올해 말까지 세계 GDP는 0.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영국, 유로존, 일본 등의 주요 국가에서도 경기 위축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미국의 경우 산업 생산 및 소비지출, 개인 소득과 같은 주요 경제 지표가 악화되며 경기침체에 가까운 상황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일반적으로 두 개의 분기 연속으로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을 때 정의되는 경기침체와 유사한 상황이다.

또한, 에너지 가격 상승과 글로벌 공급망의 스트레스로 인해 올해 세계 물가는 5.1%의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기본 시나리오보다 1.7%포인트 높은 수치이다. 분기별 물가 상승률은 5.8%에 달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생 시점의 8.9%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미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분기 동안 약 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4분기에는 약 4%까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실질 소득 감소가 심화되며, 이에 따라 미국과 유럽에서 실업률이 점차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밖에 없는 현실에 직면해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유럽중앙은행(ECB)은 각각 0.5%포인트, 영국은행(BoE)은 0.25%포인트 인상이 예상된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