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유가가 급등, 다수의 서민들이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화물차 기사와 택배업체 운영자들은 경유 가격 상승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이로 인해 정부의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간절히 호소하고 있다.
울산과 수도권을 오가는 25t 카고 트럭 운전기사 A씨(46)는 “이달 들어 주유소에서 경유 가격을 볼 때마다 가슴이 철렁거린다”며, “특히 지난주에만 경유 가격이 200원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 달에 대략 4000ℓ를 주유하기 때문에 기름값이 약 80만원이나 추가로 들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무엇보다 각종 운송 비용이 즉각적으로 인상될 수 있는 것도 아닌 상황에서, A씨는 “기름값 폭등으로 인해 채산성을 맞추기 위해 과적이나 과속을 할 수밖에 없는 처지”라며 염려를 나타냈다. 강원권에서 개인 탑차를 운영하는 정 모씨(50)도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다. 그는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경유 가격이 1200원대였으나 지금은 2000원대까지 올랐다. 하루에 1만5000원씩 더 지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유가 상승은 소규모 택배업체에도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 경기 시흥시에서 7년째 택배업을 운영하는 B씨(50)는 “현재 경유값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비싸다”고 토로하며, “자신의 10대 차량에서 한 달간 사용량인 5000ℓ 기준으로 200원이 오른다면 최종 비용은 100만원 이상 상승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어업인들도 유가 상승으로 고심하고 있다. 면세유가 적용되는 어업용 기름 가격은 한 달 전 정해진 기준가격이 적용되지만, 유가 상승세가 계속된다면 다음 달부터는 추가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 어업인 김성진(30) 씨는 “예상에 따르면 다음달 휘발유가가 10만~11만원에 이를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며, “수산물 가격 인상 없이 기름값이 오른다면 결국 이익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남 장흥군은 현재 휘발유가 100ℓ당 약 10만원과 경유가 200ℓ당 19만원에 달하고 있다. 영농철을 앞둔 농민들도 유가 상승에 대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남도청 관계자는 “5월부터 농기계 조작이 증가할 텐데, 유가가 안정되지 않으면 농민들에게 큰 부담이 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결국 이러한 유가 급등은 여객선의 유류할증료에도 영향을 미쳤다. 경북 포항시에서 울릉도로 가는 대저페리는 오는 4월부터 유류할증료를 현재의 2300원에서 4700원으로 인상할 예정이다.
현재 전국 각지에서는 저렴한 주유소를 찾아 긴 줄을 서는 모습이 빈번하게 보인다. 울산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전쟁이 끝날 때까지 기름값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생각에 한숨이 나온다”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은 단순히 개인의 생계뿐 아니라, 국가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이로 인해 정부의 적절한 대책이 시급히 요구되는 시점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