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유가가 4% 이상 급등하며 브렌트유가 배럴당 80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이는 미국의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원유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예측 때문이다. 브렌트유는 오전 9시 44분(동부 표준시) 기준 3.14달러, 즉 4.08% 상승하여 배럴당 80.06달러를 기록했으며, 미국의 원유도 3.21달러, 4.34% 상승한 77.13달러에 거래되었다.
이러한 유가 상승은 미국이 러시아의 석유 산업에 대해 지금까지 가장 강력한 제재를 단행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발생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번 제재는 180척의 선박과 두 개의 대형 석유 회사, 그리고 러시아 주요 석유 경영진을 겨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보도는 아시아와 유럽의 거래자들 사이에서 돌아다니는 미국 재무부 문서에 기반하고 있다.
Mizuho 증권의 에너지 선물 담당 이사인 밥 야거(Bob Yawger)는 클라이언트에게 보낸 메모에서 “인도와 중국의 정제 업체들이 중동 원유를 확보하기 위해 긴급히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러한 상황은 특히 인도와 중국이 러시아산 원유의 대체품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게 만들 위험이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제재가 전 세계 원유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신중하게 분석하고 있다.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은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만큼, 이번 제재가 세계적 공급망의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감추지 않고 있다. 동시에, 이러한 위기 상황 속에서 중동의 원유 생산국들은 시장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기술적으로 보면, 브렌트유가 80달러를 돌파한 것은 심리적으로 중요한 저항선을 넘는 것이며, 시장은 향후 유가가 이 수준에서 어떻게 움직일지를 주의 깊게 주시할 것이다. 현재의 경제 상황과 함께 석유 수급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유가의 향후 동향에 더욱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가는 공급 측 이슈 외에도 글로벌 수요 변화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시장 조사와 경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에너지 산업뿐만 아니라 전 세계 경제 전반에 걸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