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헬스케어 CEO 브라이언 톰프슨의 살해 사건은 Medicaid 대형 보험사 센틴을 비롯한 여러 건강 보험사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센틴은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예정된 대면 투자자 행사를 비대면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이 사건은 또한 유나이티드헬스케어의 모기업인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을 포함한 주요 건강 회사들이 웹사이트에서 경영진 및 이사진의 사진을 삭제하도록 촉발시켰다.
브라이언 톰프슨은 맨해튼 미드타운의 힐튼 호텔 외부에서 무장 괴한에 의해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사건은 목표가 뚜렷한 범죄로, 살인 뒤 남겨진 총알은 보험회사 비판자들이 자주 언급하는 “거부,” “지연,” “증언” 등의 단어가 적혀 있었다.
센틴은 이번 사건의 비극적인 여파로 인해 예정된 투자자 행사 방식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센틴 CEO 사라 론던은 “브라이언 톰프슨의 죽음에 깊은 슬픔을 느끼며 영향을 받은 모든 이들을 지원하고 싶다”고 전하며, 그의 행보가 고객의 의료 접근성을 개선하는 데 열정을 쏟았던 인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미네소타를 기반으로 하는 또 다른 건강 보험사인 메디카는 직원들의 안전을 우선시하여 미니애폴리스 근처의 본사를 임시로 폐쇄했다. 메디카 대변인은 “특정 위협은 없지만, 조심의 일환으로 사무실을 닫는다”고 밝혔다.
톰프슨의 사망 소식은 다른 건강 보험사들에도 영향을 미쳤다. 유나이티드헬스와 CVS 헬스, 그리고 블루 크로스 블루 실드 협회는 모두 웹사이트에서 경영진과 이사진의 사진을 삭제했다. 이러한 조치는 특히 CEO나 고위 임원들에 대한 위험이 증가하는 현재 상황에서의 예방조치로 해석된다.
보안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합리적인 조치라고 강조하며, 온라인에서의 정보 노출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경영진의 공개 행사 예정 관련 정보가 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법률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 이후 CEO들이 보안 강화를 요청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제는 해외 여행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심각한 보호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이언 톰프슨의 살해 사건은 단순한 범죄가 아니라 업계 전반에 걸친 전환점을 나타내는 사건으로, 보험 관련 경영진의 안전 문제에 대한 심각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