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 항공과 마이크로칩 기술, 트럼프의 관세 유예 발표에 따른 주가 급등

[email protected]





2025년 4월 9일, 유나이티드 항공(United Airlines)과 마이크로칩 기술(Microchip Technology)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유예 결정 후 주가가 급등하며 가장 큰 일일 가격 반전을 보인 주식 중 하나가 되었다. 이날 오후 거래에서 유나이티드 항공의 주가는 하루 최저점에서 26.9% 상승한 71.09달러에 거래되었고, 마이크로칩 기술 또한 26.8% 오른 44.5달러에 도달했다.

이번 주가 상승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수입품에 대한 가장 높은 신규 관세 비율을 90일 동안 10%로 유예하고,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는 즉시 125%로 인상하기로 결정한 것에 따른 것이다. 이는 많은 투자자들이 고조된 불확실성에 대응하여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의 이러한 반응은 주식 시장 전반에 걸쳐 급등세를 불러일으켰으며, S&P 500 지수는 10% 이상 상승하였고,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약 3,100포인트, 8.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2.7% 상승하여 역사적인 거래일 중 두 번째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가 급등이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에 대한 더 많은 명확성을 시장이 그리워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폭발적인 상승이라고 설명했다. SWBC 자산관리사의 수석 투자 책임자 크리스 브리가티는 “시장의 상승세는 폭력적이며, 이는 시장이 관세 정책에 대한 명확성을 얼마나 절실히 원했는지를 나타낸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상대방을 협상 테이블로 이끌려는 동기가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긍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유나이티드 항공과 마이크로칩 기술은 전 세계적인 무역 전쟁이 소비자 신뢰를 위축시키고 지출을 감소시키는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델타 항공은 최근 미국 수입품에 대한 높은 관세의 불확실성 때문에 연간 재무 전망을 재확인할 수 없다는 발표를 하기도 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마이크로칩 기술과 경쟁사인 ON 반도체가 이날 하루 최저점에서 각각 21.8% 상승했지만, 반도체 업계가 관세 인상에서 면제된 데도 불구하고, 경제 둔화 우려로 인해 수요 감소에 대한 걱정으로 인해 장기적으로 회복능력을 상실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결국,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결정은 주식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지만, 무역 전쟁과 고조된 불확실성이 여전히 주요한 문제로 남아 있는 만큼, 긴장을 풀 수 없는 상황임을 명심해야 한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