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크레디트의 CEO, 안드레아 오르첼이 커머즈은행의 주가가 현재 인수 협상에 있어 너무 비싸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커머즈은행에 대한 인수 제안을 고려하고 있지만, 현재 주가는 투자자에게 가치를 제공하지 않는 수준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유니크레디트는 지난 9월부터 파생상품을 통해 커머즈은행의 2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럽중앙은행의 승인을 받아 최대 29.9%까지 보유할 수 있습니다.
오르첼은 CNBC에 출연해 “이 수준의 주가에서는 투자자에게 가치를 보지 못한다. 우리는 현재 30% 지분에서 얻은 이익에 대해 매우 만족하지만, 추가 가치를 기대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커머즈은행의 주가는 올해 들어 76% 상승했으며, 이는 독일 정부가 일부 재정 규제를 완화하고 방위비 지출을 증가시킨 데 따른 전체 독일 주식 시장의 상승세 덕분입니다.
그는 덧붙여 유니크레디트는 현재 커머즈은행에 대한 인수 의사가 “매우 멀다”고 전하며, 먼저 독일 정부의 반대에 대한 “건설적인 해결책”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이유로 커머즈은행의 주가가 기업의 펀더멘탈을 넘어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는 일상적으로 주가를 높게 유지하기 위한 활동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유니크레디트는 인수 시도에 대해 인내심을 가지고 접근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현재 커머즈은행은 1분기 예상을 초과하는 성과를 기록했으며, 연간 순익이 29%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오르첼은 유니크레디트가 커머즈은행에 대한 인수 제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맞닥뜨린 반발이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독일 정부는 올라프 숄츠의 지난 연합 정부와 현재 프리드리히 메르츠 정부 모두 합의 없이 유니크레디트의 접근을 받아들일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해왔습니다.
메르츠는 최근 커머즈은행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유니크레디트와 같은 비협조적이고 적대적인 접근은 용납할 수 없다”며, 독일 정부는 “강력하고 독립적인 커머즈은행”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유니크레디트는 현재 이탈리아의 뱅코 BPM에 대한 동시 인수 노력에서도 반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유니크레디트와 커머즈은행 간의 상황은 금융 시장의 복잡한 역학 관계를 드러내며, 글로벌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두 은행 간의 인수 논의는 향후 유럽 금융업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