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 글로벌 관세 혼란 속 금리 인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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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은 글로벌 관세 혼란이 초래한 광범위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금리를 한 번 더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25bp 인하의 가능성을 94%로 내다보고 있으며, 이는 ECB의 예금금리를 2.25%로 낮추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이 금리는 2023년 중반에는 4%에 달했었다.

최근 몇 주간의 관세 발전은 ECB가 금리를 인하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로 여겨진다. 미국이 부과한 초기 관세와 보복 조치들이 대부분 수도 중단되었거나 완화되었지만, 이러한 조치가 경제 성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불안감이 깊어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ECB의 이사회 성명 및 중앙은행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의 기자회견에서 관세에 관한 언급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ECB가 통화정책의 제한성에 대한 언급을 수정할 가능성과, 이자율이 경제를 자극하거나 억제하지 않는 ‘중립 금리’에 대한 단서가 있을지를 주의 깊게 살펴볼 예정이다. 통화정책이 중립 금리 아래로 내려가는 형태의 완화적 상황이 앞으로 6개월에서 12개월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한 소통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모건스탠리의 유럽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옌스 아이젠슈미드에 따르면, 낮은 성장 기대치가 ECB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끌어올린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관세 관련 발표 이후 낮아진 성장 기대가 분명한 촉매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예기치 않은 환율 반응 또한 한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그로 인해 유로 가치가 예상과 반대로 움직여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기대가 더욱 커졌다.

그는 ECB가 큰 변화 없이 정책 성명서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하며, 특히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는 정책의 제한적 성격을 참조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최근 유로의 가치 상승이 인플레이션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경제 성장에는 downside risk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Eurozone은 지속적으로 3% 이하의 인플레이션에 머물고 있으며, 최근 ECB의 2% 목표에 근접한 상황이다. 하지만 지역 경제 성장률은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이번 금리 인하는 유럽 경제의 회복을 위한 또 다른 조치로 보인다. ECB의 금리 인하가 향후 경제에 미칠 영향을 지켜보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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