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방산 대기업들, 스타링크 대안 제시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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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방산 대기업 레오나르도(Leonardo)가 에어버스(Airbus)와 탈레스(Thales)와 함께 스타링크(Starlink) 대체 위성 통신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동맹을 몇 개월 안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회사 CEO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로베르토 칭골라니(Roberto Cingolani) CEO는 로마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프로젝트가 향후 유럽의 방위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유럽은 엘론 머스크의 스타링크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자국의 방산 체계를 강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스타링크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일부 유럽 국가들은 최근 그와의 파트너십을 재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칭골라니 CEO는 “긴급 시기에는 규제를 더 유연하게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국가 안보와 억제력을 보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레오나르도는 에어버스 및 탈레스와의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시장 시너지를 찾고 있으며, 이 협업이 반독점 문제를 준수하는지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 세 회사는 유럽 규제 당국과의 대화를 진행 중이며,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몇 년이 걸리지 않을 것이며, 몇 개 월 내에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의 방산 시장은 현재 중대한 변화의 시점에 있다.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재임하면서 유럽은 미국에 대한 방위 의존도를 줄이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이달 초에는 8천억 유로 규모의 방산 예산을 발표한 바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일부 유럽 국가들은 스타링크와의 협의를 중단하기도 했다. 이탈리아는 최근 우크라이나와 관련하여 머스크의 언급이 논란을 일으킨 뒤, 방위 통신 시스템에 대한 논의를 중단했다.

칸골라니 CEO는 유럽의 위성 동맹이 단순히 머스크에 대한 도전이 아니라, 유럽의 대안 제공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기술 독점은 누구에게도 유익하지 않다는 그의 발언은 현재 유럽 방산 기업들이 직면한 여러 도전 과제를 반영하고 있다.

결국 레오나르도가 추진하고 있는 위성 동맹은 국가 안보를 강화하며, 유럽의 기술적 자립도를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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