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시장, 미국-중국 무역 전쟁 우려 속에 전반적으로 조용한 개장 예상

[email protected]





유럽 시장은 금요일 거래 시작을 앞두고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전쟁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다소 조용한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지역 스톡스(Stoxx) 600 지수는 목요일에 3.7% 상승하며 지난 3년간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지만, 주간 변동성이 큰 끝자락에 서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세금 정책 변화에 반응하며 발생한 결과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세금’ 정책이 이번 주 초 발효되었으나, 대부분의 약 90개국과 지역에 대한 협상 기회를 주기 위해 90일 동안 10% 세금으로 일시적으로 축소되었다. 그러나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에는 세금이 인상되었다. 유럽연합은 목요일 비슷한 조치를 취하며, 반격 조치의 도입을 90일 동안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협상에 기회를 주고 싶다”고 밝혔다.

무역 정책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하며, 미국과 그 무역 파트너 간의 협상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미지수다. 특히 미국과 중국은 서로에게 세금을 부과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으며, 백악관은 최근 중국에 대한 누적 세금율이 145%에 달한다고 확인하였다. 이는 125%의 세금과 20%의 오피오이드 관련 세금을 포함한 수치이다.

아시아-태평양 시장은 최근 혼조세를 나타냈고, 미국에서는 목요일 주식이 하락한 가운데 선물 시장도 약세를 보였다. 이에 따른 유럽 시장의 반응으로는, 금요일에 투자자들이 영국의 국내총생산(GDP) 발표를 주의 깊게 지켜볼 예정이다.

시장 개장 전 최신 상황에 따르면, 영국의 FTSE 100은 31포인트 상승하여 7,955로, 독일의 DAX는 125포인트 상승하여 20,727에 이를 예정이며, 프랑스의 CAC 40은 25포인트 상승하여 7,172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의 FTSE MIB는 223포인트 상승하여 33,668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금값은 3,226달러로 사상 최초로 3,200달러를 초과하며 기록적인 고점을 찍었다. 이는 두 개의 주요 경제국 간의 무역 긴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금과 같은 안전 자산으로의 수요 증가가 반영된 것이다. 스프로트 자산 관리의 시장 전략가인 폴 웡은 “지속적인 세금과 정책의 예측 불가능성이 스태그플레이션의 위험을 높여 금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목요일 저녁 6시 이후 S&P 500 선물은 0.2% 상승하였고, 나스닥 100 선물은 역시 0.2% 상승하여 투자자들의 희망을 주었다. 다우 존스 산업 평균과 관련된 선물은 50포인트, 약 0.1% 상승하였다.

트럼프의 최고 무역 고문인 피터 나바로는 주가 하락에 대해 “대단한 일 아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자유로운 세금 정책이 세계 금융 시스템에 미친 영향을 과소평가하는 발언을 하였다. 그는 주식 시장이 하루 만의 큰 상승 후 소폭의 조정을 받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말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