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의 금융기관들이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비트코인으로 시작된 디지털 통화 생태계는 시간이 지나면서 발전을 거듭해왔으며, 이제는 전통 금융기관들이 암호자산을 수용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최근 프랑스의 국영 투자은행인 Bpifrance가 암호화폐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를 발표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약 2,500만 유로(약 2,695만 달러)를 암호화폐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의 구체적인 암호화폐 명칭은 언급되지 않았으나, Bpifrance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코인들을 선택해 프랑스의 암호화폐 산업을 지원할 의지를 밝히고 있다. 이는 국영 기관이 직접 암호화폐를 구매한 첫 사례로,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다.
Bpifrance는 과거에 블록체인 관련 프로젝트에 약 1억 5천만 유로를 투자한 바 있으며, 이는 암호화폐 부문에 대한 더욱 깊은 투자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클라라 샤파즈 프랑스 디지털 및 인공지능 담당 장관은 이를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신호’로 평가하며, 프랑스가 암호화폐 부문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영국의 핀테크 기업인 레볼루트는 사용자들이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과 같은 디지털 자산을 거래하고 보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통합하는 등,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유럽 은행들은 여전히 암호화폐 서비스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율은 낮은 상황이다.
이런 맥락에서 유럽 시장이 미국에 비해 뒤쳐진 상태인 만큼, EU의 암호자산 규제인 MiCA가 이러한 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카 규제의 도움을 받아 유럽의 금융기관들이 암호화폐 채택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현재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암호화폐에 대한 지지를 표현하며, 디지털 자산 정상 회담에 참석한 사실도 주목할 만하다. 이는 미국의 다양한 기업과 은행들도 암호화폐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도록 촉진하는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미국에서는 전략적 암호 화폐 준비금이 생성되어 미국을 암호화폐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결국, 유럽의 금융기관들이 암호화폐 채택 경쟁에 참여할 수 있는지 여부는 그들의 의지에 달려 있다. 금융 및 경제 분야의 변화는 이제 모든 시장에서 필수적이며, 유럽이 암호화폐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얼마나 빠르게 대처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