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식 시장이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자동차 관세 발효를 준비하며 하락세로 거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 2일부터 발효되는 새로운 자동차 수입 관세를 발표하며, “미국에서 제조되지 않은 모든 차량”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발표는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주식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0.16% 하락하여 8,650포인트로 개장할 것으로 보이며, 독일 DAX 지수는 0.4% 하락하여 22,572.8포인트로 예상된다. 프랑스의 CAC 40 지수는 7,956.1포인트에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하락세는 월요일부터 시행될 예정인 관세의 불확실성이 투자자들에게 두려움을 주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관세 조치는 미국 외의 외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에게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유럽 자동차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자동차 가격 상승과 수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으며,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경쟁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투자자들은 프랑스와 스페인에서 발표될 인플레이션 데이터와 영국의 소매 판매 데이터를 주목하고 있다. 이러한 경제 지표들은 중앙은행의 정책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의 개인 소비 지출 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며,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 금리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여겨진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주식 시장은 금요일에도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으며, 이는 관세 위협이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함께 유럽 외환 시장 역시 줄곧 긴장감 속에서 거래되고 있다.
결국, 트럼프 행정부의 자동차 관세 시행이 임박함에 따라 유럽 및 글로벌 시장은 새로운 변동성을 맞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향후 발표될 경제 지표와 중앙은행의 대응에 촉각을 세우고 있으며, 이러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자산 배분 및 투자 전략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