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는 금요일 아침 개장과 함께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투자자들이 세계 경제의 현황을 점검하고 있는 가운데 나타나는 움직임이다. IG에 따르면,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개장 시 변동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독일의 DAX 지수와 프랑스의 CAC 40 지수는 각각 0.6% 및 0.5%의 하락세가 예상된다.
이번 주 유럽 중앙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로부터 발표된 통화 정책 업데이트를 투자자들이 소화하면서, 시장의 반응이 민감해졌다. 스위스 중앙은행은 목요일에 기준 금리를 25베이시스 포인트 인하했고, 영국의 은행은 금리를 동결했으며, 스웨덴 리크스방크 또한 금리를 변경하지 않았다.
영국 은행은 “이전 회의 이후, 전 세계 무역 정책의 불확실성이 더욱 심화되었고, 미국은 여러 관세 발표를 하였으며, 일부 정부들이 이에 대응해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또한, “다른 지정학적 불확실성도 증가하고 있으며, 글로벌 금융 시장의 변동성 지표가 역시 상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같은 상황은 며칠 전 Fed가 기준 금리를 동결했을 때와도 관련이 있다. Fed는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으나, 2025년 미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며 불확실성이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이는 관세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더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유럽 주식은 목요일의 0.4% 하락을 계기로 4일간의 상승세를 종료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toxx 600 지수는 올해 초부터 거의 9% 상승한 상태로 주간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전세계 경제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혼조세를 보였다. 반면, 월스트리트에서도 광범위한 매도세에 따른 주식 선물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다.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유럽 증시는 심리적 저항에 직면해 있다. 따라서 향후 중앙은행들의 결정과 매크로 경제 지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모든 투자자들에게 더욱 주의 깊은 접근이 요구되는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