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시장은 지난 4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온 후, 화요일 거래가 긍정적인 분위기에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글로벌 무역에서의 격렬한 관세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 거래를 시작하는 유럽 주요 지수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난 월요일, 범유럽 Stoxx 600 지수는 전일 대비 약 4.5% 하락하며 2024년 1월 이후 최저치로 마감했다. 영국의 FTSE 100, 독일의 DAX, 프랑스의 CAC 40와 같은 주요 지수들도 모두 크게 하락했다. 이러한 하락세는 미국과 그 무역 파트너 간의 긴장 관계가 지속됨에 따라 글로벌 증시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최근 날로 강화되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소식이 주식 시장의 불안감을 증대시켰고, 월요일에 제기된 관세 일시 중지에 대한 관측은 백악관에 의해 즉각적으로 반박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해 추가 50%의 관세 부과를 예고하며, 베이징은 지난주 미국 제품에 대해 34%의 보복 관세를 부과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중국 상무부는 트럼프의 추가 관세 위협에 대해 “단호히 반대”하며, 필요한 반격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시아-태평양 시장은 반등세를 보였고, 화요일 유럽 시장도 긍정적인 출발을 기대하고 있다. IG 데이터에 따르면 영국 FTSE 100 지수는 약 170포인트 상승한 7,837로 예상되며, 독일 DAX는 약 400포인트 오른 20,150으로 거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CAC 40 지수는 155포인트 상승하여 7,067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이탈리아 FTSE MIB도 554포인트 상승한 32,696으로 거래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유럽위원회 의장인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은 트럼프에게 산업재에 대한 “제로-포-제로” 관세 거래를 제안했다고 알리면서, 유럽연합(EU)측이 협상 의향이 있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여 반격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즉시 이 제안을 거부했다.
이처럼 국가 간 무역 갈등의 intensification는 미국 주식시장에서도 영향을 미쳐, S&P 500 지수가 세 번째 날 연속 하락하며 좀처럼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월요일에는 약 290억 주가 거래되며 거래량이 1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하루가 되었다. S&P 500은 한때 약세 시장에 진입했고,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595포인트의 큰 변동성을 보여주며 시장 참가자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이와 같은 혼란 속에서도 유럽 시장은 반등의 기회를 노리고 있으며, 글로벌 무역 관계의 변화에 따라 상황을 계속 주시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