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주식시장이 월요일 아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대한 50% 관세 시행을 연기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pan-European Stoxx 600 지수는 개장 직후 약 1% 상승하며 출발했으며, 모든 산업 부문이 상승세를 보였다.
프랑스의 CAC 40은 1.3% 올랐고, 독일 DAX 지수는 1.8% 상승하며 거래를 시작했다. 한편, 영국 시장은 공휴일로 인해 거래가 중단되었다. 오늘 아침 유럽의 자동차 주식들은 지난 거래 세션에서 3% 하락했던 것에서 반등해 1.7%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미국의 관세 위협에 민감한 이 산업은 차량 및 기계가 EU의 최대 수출 품목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독일의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BMW는 1.4%, 메르세데스-벤츠는 1.5%, 폭스바겐은 1.5%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요일에 유럽 제품에 대해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6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라 말했다. 그는 EU가 “다루기 어렵다”고 비난하며, 무역 협상이 “진전이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일요일 트럼프는 EU 집행위원장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언과의 통화 이후 50% 관세 부과를 7월 9일까지 연기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폰데어라이언은 이번 주말 X 플랫폼에 글을 올려 EU가 “신속하고 단호하게 협의를 진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으며, 일본과 한국의 주식은 상승세를 보였지만 중국 및 홍콩 증시는 하락했다. 이날은 미국의 메모리얼 데이 공휴일로 인해 미국 시장은 거래를 중단했다. 금요일에는 트럼프의 새로운 EU 관세 위협과 애플 주식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월가에서 주가가 급락했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연기 발표는 유럽 주식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특히 자동차 산업과 같은 이익을 챙길 수 있는 부문들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유럽 시장은 앞으로의 무역 협상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으며, 이는 기업의 실적과 경제 성장 전망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