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로존의 연간 물가상승률이 3월에 예상대로 2.2%로 하락한 것으로, 유럽 통계청(Eurostat)이 발표한 신속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나타났다. 이는 몇몇 주요 유로존 국가에서 발표된 예비 데이터에 따라 물가 상승률이 예상을 밑돌았던 결과를 반영하고 있다.
이번 발표는 2월의 최종 수치인 2.3%를 소폭 하회하는 수치로, 섬세한 변동성이 있는 식품, 에너지, 주류 및 담배 가격을 제외한 ‘핵심 물가상승률’은 2.6%에서 2.4%로 낮아졌다. 특히, 서비스 부문 물가상승률은 3.7%에서 3.4%로 하락했다. 이러한 물가 지표는 유럽 중앙은행(ECB)이 다가오는 4월 17일 회의에서 25베이시스포인트 금리 인하 결정을 할 가능성을 높여주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유로존의 물가상승률 데이터 공개 이후, ECB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80%로 보고 있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유로존 수석 경제학자인 잭 알렌-레놀즈는 이번 물가 하락이 ECB의 금리 인하를 촉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 하락과 함께 추가 하락 가능성, 최근의 경제활동 조사에서의 지속적인 약세는 ECB가 이달 말 25bp 금리 인하 결정을 내리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유럽연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도입한 관세의 영향을 받을 예정으로, 여기에는 수입 자동차에 대한 25%의 관세가 포함된다. 관세와 그에 따른 보복 조치의 정확한 영향은 불확실하지만, 많은 경제학자들이 그 효과가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또한, 3월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유로지역의 2월 계절 조정 실업률은 6.1%로, 최근 하향 추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이 수치가 6.2%에서 변화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실제 발표된 실업률은 그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하여, 경제 체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유럽 경제는 이러한 동향 속에서도 여러 외부 압력에 직면해 있으며, 향후 금리 인하와 관세의 영향에 따라 더욱 복잡한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유럽 경제 회복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정책 결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