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명한 암호화폐 트레이더인 제임스 윈(James Wynn)이 리플(XRP)에 관한 강력한 지지를 표명하며 2만 5,000달러(약 3,475만 원) 이상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윈은 최근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에서 XRP 생태계를 깊이 분석한 결과, 글로벌 금융 시스템을 변화시킬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이 투자에서도 모든 투자와 마찬가지로 리스크가 따름을 인정하면서, 리플과 같은 암호화폐가 기존 금융 인프라의 혁신을 주도할 수 있다는 신뢰를 표명했다.
윈은 XRP 커뮤니티에 투자 관점에서 장단점을 제시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활발한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이 요청에 대해 “XRP 아미(Army)”로 알려진 리플 지지자는 리플이 상위 10대 블록체인 중 두 번째로 오래된 프로젝트임을 강조하고, 빠른 속도와 낮은 수수료 등의 장점을 부각시켰다. 이러한 논의는 윈이 리플사의 프라임 브로커 히든로드(Hidden Road)를 ‘리플 프라임(Ripple Prime)’으로 이름을 변경한 직후 나오게 되었으며, 히든로드는 올해 초 약 12억 5,000만 달러(약 1조 7,375억 원)에 인수된 바 있다. 이를 통해 리플은 세계 최초의 자체 다중자산 프라임 브로커를 운영하는 암호화폐 기업으로서 기관 투자자들에게 디지털 자산에 대한 접근성을 더욱 확장할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이용자들은 윈의 트윗에 대해 리플 CEO인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로부터 어떤 대가를 받았는지를 의심하며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윈은 명확한 해명을 하지 않았으나, 그는 별도의 게시물에서 이제 밈코인과 무기한 선물 거래를 중지하고 블록체인 산업 구축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계획이 리플과 관련이 있는지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제임스 윈의 이 같은 전향은 그동안 대중성과 이슈몰이를 중시하던 기존 투자 방향과는 확연히 다른 행보다. 특히, 이제는 실질적인 금융 기술로서 암호화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XRP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변화는 윈이 암호화폐 시장 내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하며, 블록체인 기술의 진정한 가치를 밝히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