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연합(UN·유엔)은 미국과 협력하여 가자지구의 재건 계획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되었다. 오는 22일 예정된 유엔총회에서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문제를 둘러싸고 예상되는 의견 충돌을 피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다.
재건 계획안에는 전후 가자지구에 1년 동안 운영될 전문가 기술관료 중심의 정부 설치, 국제 안정화군의 배치, 하마스의 무장 해제, 그리고 대규모 팔레스타인 추방 금지 방안 등이 포함되어 있다. 미국 국무장관 마코 루비오가 이 협의에 구체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의에서는 영국, 프랑스, 캐나다, 벨기에, 몰타 등 여러 국가들이 팔레스타인을 공식 국가로 인정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이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으며, 미국 또한 두 국가 해법 회의의 재개 결정이 가자지구 내 전쟁을 더욱 장기화시키고 하마스의 세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에 반대의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런 복잡한 정치적 배경 속에서 미국이 유엔 측의 재건 계획안을 어떻게 수용할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 루비오 장관은 최근 유럽 국가들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이스라엘이 서안지구의 강제 합병을 시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의 안정화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발표 없이도 이 지역에 이스라엘 군대를 영구 주둔시키거나, 요르단강 서안 지역을 강제 합병하는 가능성에 대해 언급해 긴장 관계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이와 고객과 국가 간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유엔의 회의는 향후 국제 정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각국의 입장을 조율하고 재건 계획을 실현하기 위한 협력이 필수적이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의 입장이 어떻게 조정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