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지방간염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반환…목표주가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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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의 신약 후보물질인 융합단백질(YH25724)이 독일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반환되었다. 메리츠증권은 이에 따른 유한양행의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2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10일 발표했다. 그러나 기술 반환 사유가 약물의 효능 문제와는 무관하고 전략적 판단에 기반한 것임을 밝혀 주식에 대한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유한양행은 지난 7일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를 위한 해당 후보물질의 계약 해지와 권리 반환 통보를 받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해당 후보물질은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 이전된 이후 6년 만에 되돌아온 것이다. 이와 함께 유한양행은 2019년 베링거인겔하임에 GLP-1과 FGF21의 이중작용항체인 ‘BI 3006337’에 대한 기술 수출을 진행했으며, 이 계약의 총 기술 수출 금액은 8억7000만달러에 달하며 유한양행은 이 중 5000만달러를 수령했다. 이 금액은 반환하지 않아 유한양행의 재무적 손실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메리츠증권은 3개 임상 1상이 현재 완료된 것으로 보이나 임상 결과의 공개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아케로테라퓨틱스와 89bio 등의 기업이 FGF21의 단독 효능제로 개발 중인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임상 결과를 배경으로 기업가치가 상승하고 있으며, GLP-1과 FGF21의 병용에 따른 이점도 부각됨에 따라 유한양행의 추가 기술이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존재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앞으로 열리는 유럽폐암학회(ELCC 2025)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번 학회에서는 렉라자와 리브레반트의 임상 3상 연구 결과와 관련된 중요한 데이터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는 해당 연구에서 보고된 피부 관련 부작용에 대한 임상 2상 결과를 포함하고 있어 투자자들에게 주목을 받는 요소가 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메리츠증권은 유한양행의 기업가치 산정에서 반환된 신약 후보물질의 가치를 5364억원을 제외하지 않고, 경쟁사의 멀티플을 조정하여 평가하였다. 김준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에 대한 주요 투자 포인트는 변하지 않으며, ELCC 2025의 초록은 오는 20일 공개될 예정”이라며 관심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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