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조,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메이저 대회 2연패 성공

[email protected]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유현조가 2년 연속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이 대회는 7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골프장에서 열린 4라운드에서 진행되었으며, 유현조는 최종적으로 1언더파 71타(총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하여 2위인 노승희(5언더파 283타)를 4타 차로 제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유현조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난점을 극복하고, 신인왕으로서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특히, 신인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후 그 이듬해에도 같은 대회에서 2연속 우승을 차지한 경우는 KLPGA 투어 역사상 유현조가 처음이다. 미량 우승자들은 2016년 김해림과 2017년 김효주 이후 8년 만에 방어에 성공한 것이기도 하다.

유현조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으로 대상 포인트 부문 1위(총 482점)로 상승했으며, 총 상금 2억7000만원을 획득하여 상금랭킹에서도 3위(총 9억8333만원)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평균 타수 부문에서도 1위(69.71타)를 기록하며 뛰어난 성적을 이어갔다.

대회 초반 유현조는 1타 차 선두로 경기를 시작했으며, 6개 홀째까지 파 행진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7번과 11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2위와의 간격이 1타로 좁혀지기도 했고, 긴장감이 돌았다. 그러나 그는 12번과 13번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기록해 실수한 타수를 만회했고,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로 우승을 확정짓는 기쁨을 맛봤다.

우승 후 인터뷰에서 유현조는 “작년보다 긴장이 많이 되었다. 경기가 원하는 대로 진행되지 않아 어려웠지만, 연속 버디가 나온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게 되었다”며 기쁨을 표시했다. 또한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도 좋은 성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언젠가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준우승은 노승희가 차지했으며, 2위를 기록함으로써 이번 시즌 가장 먼저 10억원의 상금을 넘긴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노승희는 여름 시즌 이후 준우승을 여러 번 경험하며 상금 순위에서 리더로 올라섰다. 대회 결산에서 박결, 전예성, 이재윤은 공동 3위(4언더파 284타)로 마무리 지었고, 박현경, 김민솔 등은 공동 6위(3언더파 285타)에 위치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