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동한 콜마그룹 회장이 딸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에게 총 98억원 규모의 회사 주식을 증여하기로 했다. 이번 증여는 콜마비앤에이치의 69만2418주에 해당하며, 이는 약 98억4618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증여가 이뤄지는 날짜는 다음달 28일로 설정되었다.
윤여원 대표는 과거에 단독으로 회사를 이끌어 왔으나, 최근 3자 각자 대표체제로 전환하면서 경영에서는 한 발 물러나게 되었다. 이러한 지분 변동은 윤 대표가 경영에서 복귀할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낳고 있다.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에 따르면, 윤 대표의 지분은 기존 6.54%에서 8.89%로 증가하게 된다. 늘어난 2.35%포인트는 비앤에이치 주식 시장에서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
현재 콜마비앤에이치의 최대주주는 지주사인 콜마홀딩스로, 그 지분율은 44.63%에 달한다. 윤 대표의 지분 비율이 8%대 후반으로 늘어난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대주주와는 큰 차이를 보인다. 콜마비앤에이치 관계자는 이번 지분 증여에 대해 “개인 간의 사안으로, 회사 측에서는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윤여원 대표는 지난 14일에 임원직은 유지하되 사회공헌 사업에만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윤 대표가 향후 경영에 대한 각종 비전을 더욱 명확히 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지분 증여는 기업의 경영 구조뿐만 아니라 가업 분할 및 자산 관리의 적절한 방안에 대한 논의를 촉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가의 개인 재산이 어떻게 전이되는지가 기업의 경영 안정성과도 연관이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은 사례는 향후에도 주목할 만한 요소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