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중국 일부 지역에서 은화가 발견됐다는 소문이 돌면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발굴 작업에 나섰다. 11일 중국 홍성신문에 따르면, 상하이와 근접한 쑹장구 차둔진 일대에서 이러한 사건이 발생하였다. 소문이 알려지자 주민 30~40명이 몰려들어 남의 땅을 파헤치는 무단 발굴 행위를 벌였으며, 결국 경찰이 출동하여 현장을 정리했다.
SNS에는 주민들이 삽과 곡괭이를 들고 열심히 땅을 파고 있는 영상이 올라왔다. 일부는 금속 탐지기를 사용해 더욱 철저하게 조사를 진행했으며, 심지어 저녁까지 작업을 지속했다고 전해졌다. 현장에 있었던 한 주민은 “수천 개의 은화가 발굴됐다”면서 해당 지역이 과거 오래된 주택지였음을 강조했다. 또 다른 주민은 이미 발견된 은화를 개당 약 600위안(한화 약 12만5000원)에 거래하는 것을 보았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소문이 확산되면서 지역 사회는 큰 혼란에 휘말렸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에는 발굴에 참여한 주민들을 해산시켰고, 지역 행정 담당자는 “실제로 은화가 발견되었는지 관련 부서에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문화재 관리 부서와 경찰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며, 은화가 발견될 경우 상하이 박물관 등 관할 기관에 보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내에서 무단 발굴은 문화재 보호법에 위배되는 행위로, 만약 은화가 존재할 경우 그 의미와 가치에 대한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문화재는 단순한 재산 가치 이상의 역사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며, 이러한 발굴 작업이 허가 없이 진행될 경우 그 가치가 손상될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와 관련 기관은 이 사건을 면밀히 조사하며, 공식 발표를 통해 후속 조치를 밝힐 예정이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호기심에서 시작된 주민들의 소동이었지만, 문화재 보호와 지역 사회의 법적 인식을 재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은화 발견 소식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주민들의 관심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