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녹스첨단소재가 자회사 이녹스리튬을 통해 리튬 산업 확장을 위한 투자를 본격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약 600억원을 직접 투자하고, 추가로 국내 다수의 재무적 투자자(FI)와 협력하여 총 2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1988년에 설립된 이녹스첨단소재는 반도체 패키징 소재 및 연성 회로기판(FPCB) 소재를 전문으로 제조하는 코스닥 상장사이다. 최근 이차전지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위해 신규 자회사인 이녹스리튬을 설립했다. 이 회사는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로 알려진 고순도 수산화리튬 생산에 특화되어 있다.
그러나 기존 앵커 투자자로 거론되었던 한투PE와 KB자산운용은 협상 과정에서 최종적으로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이녹스첨단소재가 제안한 ‘보통주+풋옵션’ 조건보다 메자닌을 선호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이녹스첨단소재가 제시한 IPO 불발 시 풋옵션 행사 가능성을 중시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더불어 이녹스첨단소재는 이녹스리튬의 이익 발생 예상 시점을 2028년으로 명시하고, 이익이 발생할 경우 IPO 기한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조건을 제시했다. 만약 2029년에도 이익이 발생하면 다시 1년을 추가로 연장하는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 하지만 한투PE와 KB자산운용은 보유 펀드의 만기 등으로 인해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다는 입장을 취했다.
이번 과정에서는 노앤파트너스, KB증권, LB PE, 우리PE자산운용, 산업은행 등이 최종 투자자로 합류하였다. 또한, 다수의 캐피탈사들도 이 프로젝트에 참여할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이녹스첨단소재의 투자를 제외하고도 약 2000억원 상당의 추가 투자금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 상황에 따라 하반기 추가 펀딩을 고려하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는 이녹스첨단소재가 이차전지 산업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성장 가능성을 더욱 확고히 할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는 글로벌 리튬 시장의 성장에 따른 각종 사업 기회를 선도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