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가격 하락, 대형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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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더리움(ETH) 가격이 약 15% 하락하며 시장에 일시적인 조정이 발생한 가운데, 대형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다시 강화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분석 플랫폼인 룩온체인(Lookonchain)이 전한 바에 따르면, 한 신규 지갑은 디지털 자산 중개사 팰컨엑스(FalconX)로부터 최근 24시간 동안 약 24,294 ETH(한화 약 1,165억 원)을 수신했다.

동시에 또 다른 고래는 갤럭시디지털과 관련된 장외지갑에서 15,627 ETH(약 749억 원)를 이체 받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대량의 ETH 물량이 단기간 내 대형 주소로 이동한 것은 주가 하락 이후 주요 투자자들이 이더리움을 저가 매수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특히 이더리움은 8월 3일 한 주 만에 15% 하락하며 3,354달러(약 466만 원)까지 떨어졌는데, 이는 지난 7월 중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미국 고용 지표 부진에 따른 주식시장 약세가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단기 하락을 오히려 매수 기회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기업 투자에서도 이더리움에 대한 관심은 계속되고 있으며, 샤프링크 게이밍(Sharplink Gaming)은 최근 약 18,680 ETH(약 895억 원)를 추가 매수하면서 보유한 이더리움 자산 규모를 약 1조 8,000억 원으로 확장했다. 샤프링크는 자사의 비즈니스를 “이더리움 중심 전략 플랫폼”으로서 발전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어 향후 지속적인 매입이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대형 고래의 매수세와 기업 중심의 실물 수요가 중장기적으로 ETH의 가격을 지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최근의 강한 매도 압력에도 불구하고 기관 투자자들의 신뢰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이더리움에 대한 장기적인 낙관론을 확고히 하고 있다. 이와 같은 흐름은 이더리움의 가치가 단순히 단기적인 가격 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고, 실물 경제와의 연계를 통해 더욱 안정적인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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