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의 가격이 3,600달러(약 481만 원)를 다시 넘어선 가운데, 암호화폐 투자 기업인 비트마인(BitMine)이 대규모 매수에 나섰다. 이번 매수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 반등과 함께 이더리움에 대한 투자 심리를 높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인 웨일인사이더에 따르면, 비트마인은 11월 10일 기준으로 18,271 ETH를 추가로 매입했으며, 이는 약 6,459만 달러(약 864억 원)에 이르는 규모이다. 이번 거래는 대형 거래소 크라켄에서 비트마인으로 추정되는 지갑으로 자산이 이동된 것을 통해 확인되었다.
현재 이더리움 가격은 최근 며칠간의 조정 구간을 넘어 다시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비트마인의 이번 매수는 두 차례로 나뉘어 이루어졌으며, 거래가 발생한 당시 ETH 거래량은 하루 만에 42.64% 급증하여 가격이 3,656달러(약 489만 원)까지 상승했다.
비트마인은 그동안 공격적인 이더리움 확보 전략을 유지해왔으며, 현재 세계 최대 ETH 보유 기업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시장 조정에도 불구하고 비트마인의 톰 리 회장은 이 하락을 ‘할인 구매 기회’로 언급하며 지속적인 매수를 장려한 바 있다.
이번 비트마인의 매수는 단순한 기관 투자를 넘어서는 의미를 지닌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이더리움 시장에서는 유사한 대규모 기업 매수가 여러 지갑에서 포착되고 있으며, 이는 기관 투자자들이 다시 한 번 ETH에 주목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한때 3,000달러(약 401만 원)선까지 위협받았으나, 단기적인 반등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마인과 같은 기관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이더리움의 공격적인 반등 흐름에 추가적인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으로의 시장 동향이 더욱 주목받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