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이 최근 하락세에서 회복하며 가격이 반등하자, ‘고래’ 투자자들이 상당한 규모의 ETH 매수에 나섰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인 아캄 인텔리전스는 “누군가 대량의 이더리움을 매입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한 주소가 갤럭시 디지털을 통해 장외(OTC) 거래로 약 3억 달러(약 4,170억 원) 상당의 ETH를 구매했다고 보고했다.
현재 해당 주소는 총 7만 9,461 ETH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약 2억 8,250만 달러(약 3,927억 원)의 가치를 가진 것이다. 아캄 인텔리전스는 이 주소의 자산 확장이 최근 급격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더리움 가격 반등의 주요 요인 중 하나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고래 투자자들의 집중 매수는 ETH의 가격이 단기적으로 안정적인 지지선을 형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관 투자자들의 활동도 주목할 만하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최근 iShares 이더리움 신탁 ETF를 통해 최근 10거래일 동안에만 17억 달러(약 2조 3,630억 원)의 자금 유입을 기록하며, ETH에 대한 투자 포지션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는 블랙록이 비트코인(BTC)에 이어 이더리움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투자를 진입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또한, 이더리움 관련ETF의 온체인 보유량이 지난 30일 동안 40% 이상 증가하여 시장 전반에서 ETH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는 기관뿐만 아니라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는 데이터이며, 이더리움 시장의 회복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친화적인 발언이 잇따르며 규제 환경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시장의 리스크 완화를 이끌어내고 있으며, ETH의 가격 반등을 더욱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현재 이더리움의 가격이 안정세를 띠며 더욱 큰 투자 유입을 이끌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고 판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