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의 전략자산과 ETF 보유량이 총 1120만 ETH에 육박하며, 약 490억 달러(68조 원)의 시장 가치에 달했다고 2일 전략적 이더리움 보유 추적 플랫폼 ‘스트래직이더리저브’가 발표했다. 이 중 전략자산(SER)으로 분류된 물량은 443만 ETH로, 이는 전체 이더리움 공급량의 3.66%에 해당하며,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현재 100 ETH 이상의 이더리움을 보유한 기관 및 단체는 총 71곳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블록체인, DAO, 디파이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으며, 디지털 자산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명확하다. 가장 많은 이더리움을 보유하고 있는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BMNR)는 180만 ETH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이더리움 공급량의 약 1.48%에 달한다. 비트마인은 최근에도 활발히 매입을 이어가며 시장에서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두 번째로 많은 이더리움을 보유한 샤프링크 게이밍(SBET)은 79만7700 ETH로, 최근 매입을 통해 보유량을 확장하였으며, 이러한 거래 행위는 종합적으로 기관들의 이더리움에 대한 신뢰도를 나타낸다. 이어서 더 이더 머신(ETHM)과 이더리움 재단이 각각 34만5400 ETH와 23만1600 ETH를 보유하며 상위 보유 기관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정부 기관에서도 이더리움을 전략 자산으로 보유하기 시작했는데, 미국 정부가 6만 ETH로 가장 많은 물량을 소유하고 있으며, 그 외 미시간 주 정부와 부탄 왕국 정부도 각각 4000 ETH와 495 ETH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정부 차원에서 디지털 자산의 가능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한편, ETF를 통해 보유된 이더리움 물량은 현재 674만 ETH로, 전체 공급량의 5.57%에 해당한다. ETF 투자자들은 최근 21일부터 28일까지 6거래일 간 순유입을 기록하였으나, 29일 하루 동안에는 3만6500 ETH가 순유출되며 유입세가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이더리움을 전략자산으로 채택한 상장 기업은 총 17곳으로, 이들 기업이 보유한 이더리움 총량은 331만 ETH로 추정된다. 비상장 기업 및 DAO와 같은 다양한 조직들도 이더리움을 채택하며 그 수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일주일 동안 총 19만9000 ETH가 감소하였으며, 이 중 전략자산 유출이 7만3100 ETH, ETF 유출이 14만3000 ETH로 나타났다. 신규 발행된 ETH는 1만8700 ETH이며, 소각된 ETH는 1500 ETH로 집계되었다.
이러한 데이터는 기관과 기업들이 더 많은 이더리움을 보유함으로써 시장의 공급량 감소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게 해준다.
현재 이더리움 가격은 2일 오후 2시 55분 기준으로 전일 대비 0.30% 하락한 4387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향후 이더리움 시장의 향방에 대한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