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및 XRP ETF 자금 유입, 기관 신뢰 회복의 신호

[email protected]



최근 이더리움(ETH)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7일 간의 순유출 흐름을 끊고 이틀째 강한 반등세를 보이면서 기관 투자자들로부터의 신뢰가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특히 12월 7일에는 XRP ETF도 올해 들어 가장 큰 하루 순유입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암호화폐 시장의 ETF 자금 흐름이 투자 심리를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로 작용하고 있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사 소소밸류(SoSoValue)에 따르면, 미국에서 운영되는 이더리움 ETF는 월요일 하루 동안 8,460만 달러(약 1,253억 원)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는 이달 들어 가장 큰 단일 일간 자산 유입 사례로, 지난주에만 7억 달러(약 1조 379억 원) 이상이 유출되었던 것에 비해 매도 압력이 상당히 완화되었음을 시사한다. 누적 순유입 규모는 약 125억 달러(약 18조 5,237억 원)로, 이는 이더리움에 대한 기관의 관심이 여전히 강하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한편, 같은 날 XRP ETF는 4,390만 달러(약 650억 원)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방비를 지켰고, 이는 연초 이래 매일 자금 유출이 없었던 첫 번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 순유입은 11억 달러(약 1조 6,301억 원)를 넘어섰으며, XRP에 대한 투자자들의 꾸준한 매수는 이 자산이 단기적인 투기 대상이 아닌 장기적인 자산 포지셔닝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비트코인(BTC)의 해시레이트는 전월 대비 4% 하락했는데, 이는 일부 중국 채굴업자들이 채굴을 중단한 결과로 분석된다. 흥미롭게도 과거에 이러한 해시레이트 감소가 실제로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반에크(VanEck) 보고서에 따르면, 해시레이트가 지속적으로 하락할 때 비트코인 수익률이 향상된 경우가 65%로 역대 높은 수치를 보여주었다. 따라서 채굴자들의 퇴장은 향후 가격 상승의 초기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또한 JP모건 체이스는 기관 고객을 위한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디지털 자산의 현물 거래와 파생상품까지 아우를 수 있는 포트폴리오가 가능성이 있다. 이는 미국 내 규제 환경이 점차 우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과 관련이 깊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 통과된 스테이블코인 결제법 및 GENIUS법안 등은 암호화폐 산업에 더욱 명확한 법적 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JP모건의 제도권 진입을 의미하며, 이는 암호화폐 자산이 전통 금융시장에서 점차 입지를 다지게 됨을 나타낸다. 이와 같은 상황은 기관 투자자들이 더욱 안정적인 자산을 선호하는 흐름 속에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결론적으로 이더리움과 XRP의 순유입은 기관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특히 XRP의 경우 매일 안정적인 자금 유입을 이어가고 있어 장기 투자 전략이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트렌드는 향후 암호화폐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