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은 2월 3일 크게 하락한 이후 2800달러 이상의 가격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의 가격은 지난 30일 동안 24.5% 하락했으며, 같은 기간 동안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 총액은 10% 감소했다. 이러한 성과는 투자자들을 실망시키면서 ETH가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는 충분한 모멘텀이 있는지를 의문에 빠지게 했다.
ETH 선물 시장에서는 전문 트레이더들 사이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낙관론을 보이고 있다. 이는 이더리움이 조만간 3400달러로 회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재 바이낸스의 상위 ETH 트레이더들의 롱-숏 비율은 3.3배로, 이전 2주 평균 4.4배에 비해 상당히 낮아졌으며, OKX에서는 1.2배로 2주 평균 2.2배와 비교된다. 일반적으로 높은 롱-숏 비율은 매수 포지션을 선호함을 나타내는 반면, 낮은 비율은 매도 계약을 더 선호함을 의미한다.
이더리움의 최근 저조한 실적은 증가하는 경쟁으로 인해 부분적으로 설명될 수 있지만, 이더리움의 통화 정책과 확장성에 대한 지속적인 논란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30일 동안 이더리움의 공급량은 연율 0.5% 증가했으며, 이는 블록체인 공간에 대한 수요가 낮아졌음을 반영하는 경향이다. 이는 레이어 2 스케일링 솔루션의 채택에 의해 촉진되었다.
이더리움 재단은 여러 주요 생태계 프로젝트에 대한 제한된 개입으로 강한 비판을 받아왔다. 일부 장기 개발자들은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현했으며,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은 1월 21일 이더리움 재단에 대한 단독 권한을 주장하게 되었다.
긍정적인 신호로는 이더리움 ETF에 대한 자금 유입과 최근 도널드 트럼프와 관련된 World Liberty Financial의 ETH 구매가 있다. 1월 30일 이후, 미국의 스팟 이더리움 ETF는 4회 연속으로 발생한 자금 유출에서 4억 8700만 달러의 순 흐름을 기록했다. World Liberty Financial은 1월 31일 이더리움에 추가로 100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이는 2월 5일 기준으로 182백만 달러에 해당하는 66,239 ETH의 보유 자산을 의미한다.
한편, 이더리움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프리미엄이 7%로 감소하며 레버리지 수요가 줄어드는 추세를 보여준다. 이더리움 2개월 선물 시장에서는 프리미엄이 10%에서 7%로 하락했지만, 여전히 중립 구역에 있다. 이는 시장에서의 레버리지 롱 포지션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고 있음을 시사하지만, 현재까지는 고래들이 비관적이거나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을 포기한 명확한 증거는 없다.
결국, 현재 2800달러의 가격은 이더리움의 총 잠금 가치(TVL)와 증가하는 기관 수요를 고려할 때 합리적인 진입점으로 보인다. 하지만 3400달러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지는 ETH 스테이커와 장기 투자자에게 보다 명확한 혜택이 주어지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