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스테이킹, 신규 예치량 급증에도 불구하고 순유출 50만 ETH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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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네트워크는 지분증명(PoS)으로의 전환 이후 스테이킹 구조를 도입하여 사용자들이 32 ETH를 예치해 검증자가 되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활성화됐다. 특히 2023년 4월에 시행된 샤펠라 업그레이드를 통해 출금 기능이 추가되면서 스테이킹의 실용성이 더욱 고도화되었다. 리도와 로켓풀과 같은 유동성 스테이킹 플랫폼의 등장은 소액 투자자들의 참여를 가능하게 하며, 예치 자산의 유동화와 디파이 활용까지 확대하고 있다.

이더리움 스테이킹은 네트워크의 보안성과 가치 창출 구조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예치량과 출금 추이, 검증자 수, 보상률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최근 듄애널리틱스에 따르면, 9월 8일 기준으로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예치된 총 스테이킹량은 3595만7160 ETH로, 이는 전체 유통량의 약 29.01%에 해당한다.

지난 9월 8일부터 9월 14일까지의 한 주 동안 신규 예치량은 1만2745 ETH로 전주 1923 ETH 대비 무려 562.87% 증가했다. 특히 10일에는 신규 예치의 65.5%인 8345 ETH가 들어왔으며, 8일에도 3902 ETH가 예치되었다. 그러나 주말과 다음 주에는 신규 예치량이 급격히 줄어들어 9일 91 ETH, 13일 50 ETH, 14일 125 ETH의 저조한 수치를 기록했다.

보상 출금량은 같은 기간 동안 1만6751 ETH로 전주 1만8352 ETH 대비 약 8.72% 감소했지만, 본금 출금액은 50만832 ETH로 39만5530 ETH에서 약 26.64% 증가했다. 특히 9월 12일과 13일에는 각각 10만7104 ETH와 10만992 ETH에 달하는 대규모 출금이 이루어졌고, 10일에도 7만9936 ETH가 출금되어 주간 총 출금량이 크게 증가했다. 결과적으로 신규 예치가 증가했음에도 원금 출금이 대폭 증가하여 전체 순변동은 -50만4838 ETH로 집계됐다.

상하이 업그레이드 이후 현재까지의 스테이킹 순유입량은 1455만6091 ETH이며, 보상분을 제외한 순유입량은 1791만1170 ETH이다. 9월 15일 기준 이더리움 스테이킹의 연 수익률(APR)은 2.84%로, 최근 일주일 간 안정적으로 2.89%에서 2.86%, 다시 2.84%로 미세한 하락세를 보였다.

현재 활성 검증자 수는 105만2727명으로 소폭 감소했으며, 입장 대기열에는 59만1719 ETH가 대기 중이고 예상 대기 시간은 약 10일 7시간으로 나타났다. 퇴장 대기열에는 261만1211 ETH가 대기하며 예상 대기 시간은 약 45일 8시간이다.

스테이킹 점유율의 상위 주체를 보면, 리도가 약 860만3645 ETH로 최대 점유율인 23.8%를 차지하고 있으며, 바이낸스, 코인베이스가 각각 8.8%와 6.7%로 2위와 3위를 기록 중이다. 최근 한 달간 스테이킹 순유입 상위는 바이낸스가 9만9968 ETH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고, 반면 리도와 피그먼트는 각각 23만3568 ETH와 15만5680 ETH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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