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옵션 시장에서 최근의 거래량 동향이 흥미로운 변화를 보이고 있다. 3일 오전 9시 기준으로 미결제약정은 총 167억 달러에 이르렀으며, 이는 이전 일자인 2일의 164억2000만 달러에 비해 1.7%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콜옵션의 비중이 여전히 65.06%를 차지하며 강세 심리가 지속되고 있는 반면, 거래량에서는 풋옵션이 52.23%로 소폭 우위를 보이고 있다.
주요 거래소별 미결제약정 규모는 데리비트가 126억4000만 달러로 가장 많으며, CME가 9억692만 달러, OKX가 17억 달러, 바이낸스가 8억4466만 달러, 바이비트가 6억1507만 달러로 집계되었다. 이러한 수치에서 알 수 있듯이, 콜옵션에 대한 강세 심리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지만, 거래자들은 풋옵션을 통해 헤지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가장 많이 미결제약정이 쏠린 옵션 계약은 6000달러 콜옵션(12월 26일), 4000달러 콜옵션(12월 26일), 그리고 7000달러 콜옵션(12월 26일)이다. 이와 달리, 실제 거래에서 가장 많이 이루어진 옵션 계약은 4000달러 풋옵션이 9월 3일 데리비트에서, 그리고 4100달러 풋옵션이 같은 날짜에 바이낸스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확인되었다. 4000달러 풋옵션이 9월 6일에 다시 데리비트에서 거래가 이루어지면서, 이 옵션이 시장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이더리움 옵션 거래량은 총 16억1800만 달러로 집계되었으며, 거래소별로는 데리비트가 9억840만 달러, CME가 1억5944만 달러, OKX가 2억8583만 달러, 바이낸스가 2억6401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와 같은 데이터는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투자 전략을 세우는 데 중요한 지표로 작용할 수 있다.
현재 이더리움 가격은 2일 오름세를 보이지 않고 전일 대비 0.45% 하락한 4289달러에 거래되고 있어, 저가 매수 기회를 노리는 투자자들에게는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따라 풋옵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시장의 불확실성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될 수 있다.
이처럼 최근 이더리움 옵션 시장에서는 거래량에서 풋옵션이 보이는 강세와 미결제약정의 콜옵션 중심의 흐름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향후 시장의 방향성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특히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