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더리움 재단이 2026년까지의 주요 연구 및 개발(R&D) 로드맵을 발표하며, 확장성(Scale), 사용자 경험 개선(Improve UX), 그리고 보안 강화(Harden the L1)의 세 가지 축으로 기획된 전략을 공개했다. 재단은 이를 통해 향후 두 차례의 대규모 업그레이드인 ‘글램스터담(Glamsterdam)’과 ‘헤고타(Hegotá)’를 진행할 계획이다.
재단의 프로토콜 트랙 리더들은 최근 발표에서 2025년을 ‘고처리량(high-throughput) 업그레이드의 해’로 평가하며, 올해 각각의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조직을 재편성했다고 밝혔다. 2025년에는 메인넷의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가스 한도를 블록당 3,000만에서 6,000만으로 두 배로 증가시키는 한편, 다양한 업그레이드를 도입했다. 이는 2021년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중요한 변화로, 이더리움의 전반적인 처리 능력을 개선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재단이 설정한 2026년 전략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가스 한도를 1억 이상으로 상향하는 목표다. 이를 위해 블록 단위 접근 리스트(block-level access list)를 도입하는 EIP-7928와 클라이언트 성능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벤치마킹도 진행될 예정이다. 확장성 트랙에는 영지식 증명 기반의 EVM 검증을 위한 ‘zkEVM 어테스터 클라이언트’ 개발도 포함돼 있다. 이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요청 및 응답 속도를 대폭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사용자 경험 개선 트랙에서는 지갑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개선을 통해 사용자가 매끄럽게 L2 간 이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네이티브 계정 추상화와 상호운용성(interoperability) 분야에서 큰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지갑의 기능을 더욱 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되고, 다양한 서비스 간의 연계성이 강화될 예정이다.
보안 강화는 새로운 ‘L1 하드닝’ 트랙을 통해 진행된다. 이 트랙은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확장되더라도 핵심 보안 속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며, 포스트퀀트럼(양자 내성) 대비 및 검열 저항성(censorship resistance)을 강화하기 위한 여러 메커니즘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는 과도한 신뢰에 의존하지 않는 트러스트리스 RPC(trustless RPCs)의 구현도 포함된다.
올해 이더리움 재단은 각 트랙의 세부 과제와 일정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나갈 예정이며, 시장의 반응에 따라 로드맵도 유연하게 조정할 예정이다. 이더리움은 2025년의 업그레이드와 가스 한도 증액을 통해 기술적 기초를 다진 후, 2026년에는 사용자 경험과 보안 강화를 통해 한층 더 발전된 생태계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기술적 업그레이드가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가치 및 수익 구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그 변화가 디파이, 게임, 그리고 실물 자산과의 토큰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