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투자자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센토라(Sentora)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이더리움 지갑 주소의 무려 97%가 현재 수익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과거 강세장의 정점을 나타내던 신호와 유사해, 시장 심리에 중요한 전환점을 알리는 복합적인 지표로 해석되고 있다.
센토라는 이번 데이터가 투자자들이 기록한 수익률이 중요한 임계점을 초과하였음을 보여준다며, 이더리움 가격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2021년 이더리움 강세장 당시에도 투자자들의 수익률이 90%를 넘자 대규모 매도가 시작되었던 사례가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과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에는 보다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대하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이자 인기 인플루언서인 라크 데이비스(Lark Davis)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더리움의 주요 가격 방어 구간으로 3,800~4,000달러(약 5,282만~5,560만 원) 구간을 지목했다. 그는 이 구간이 다시 테스트될 경우 강세 전환의 신호로 작용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추격 매수를 하지 못한 투자자들에게는 “유효한 진입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외에도 이더리움과 비트코인(BTC) 간 자산 흐름에 대한 흥미로운 분석이 이어졌다.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이자 JAN3의 CEO인 샘슨 모우(Samson Mow)는 일부 초기 보유자들이 비트코인을 매도하고 이더리움에 투자하여 가격을 상승시키고, 이후 다시 비트코인으로 돌아가려는 움직임이 관측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러한 전략은 결국 새로운 세대의 이더리움 고점 매수자들을 양산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비판했다.
이번 보고서와 시장 대응은 이더리움의 중장기 방향성을 평가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높은 수익률 상황에서는 단기적인 가격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이더리움의 근본적인 체력과 생태계 확장 가능성을 주목하며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향후 이더리움의 시장 흐름은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보이며, 투자자들은 이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