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출범 이후 비트코인보다 15%만 초과 성과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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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Ether, ETH)은 출범 이후 거의 10년 동안 비트코인(Bitcoin, BTC)보다 15%의 거래일에서만 초과 성과를 보였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2015년 중반 이더리움 거래가 시작된 이후로, 이더리움은 85%의 시간 동안 비트코인보다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다.

애널리스트 제임스 체크(James Check)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출범 초기인 2015년 중반부터 2017년 중반까지 비트코인보다 눈에 띄게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었으나, 2019년 말과 2020년 초 두 차례 짧은 기간을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의 시간 동안 비트코인에 뒤처졌다. 특히 최근 5년 동안 비트코인은 이더리움보다 일관되게 높은 성과를 유지하고 있다.

ETH/BTC 비율은 이더리움의 가격을 비트코인 기준으로 나타내며, 2023년 4월 9일 기준으로 5년 만에 최저치인 0.018로 하락했다. 이 비율은 마지막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던 2019년 12월과 비슷한 상황으로, 당시 이더리움 가격은 125달러였고 비트코인은 약 7,000달러에 거래되고 있었다. 최근 이더리움은 1,450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7년 간의 상승 폭을 모두 소멸시켰으며, 24시간 이내에 10%의 추가 하락을 경험했다.

이더리움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네트워크 성장이 정체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이 새로운 가격 고점을 찍은 반면 이더리움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어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웹3 연구원인 스테이시 무어(Stacy Muur)는 “이더리움에 대해 사랑하지만, 현실을 직시할 때가 됐다. 이더리움은 지난 4년 동안 비슷한 수의 활성 주소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에, 다른 연구자들은 최근의 활성 주소 증가가 이더리움의 레이어-2 확장 네트워크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이들은 지난 몇 년 간 체인에서 잠금된 가치가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다수의 장기 이더리움 투자자는 현재 손실 상태에서 보유하고 있지만, 기술적 지표들은 2018년과 2022년에 나타났던 패턴을 통해 자산이 과매도 상태에 근접하고 있으며, 1,000달러 수준에서 바닥을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분석했다.

결론적으로,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에 비해 출범 이후 낮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으며, 현재 시장 상황에서 이더리움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많은 투자자들이 더욱 신중해질 필요가 있으며, 이더리움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를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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