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 시장이 최근의 순유출에서 벗어나 자금유입으로 전환되며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다시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5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이 시장은 하루에만 7322만 달러(약 1018억원)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특히, 이더리움 현물 ETF 시장은 순유출이 두 거래일에 걸쳐 지속된 뒤 다시 순유입으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까지는 지난달 31일까지 20일 연속 순유입 흐름을 유지했으나, 1일에 –1억5226만 달러, 4일에 –4억6506만 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이러한 변화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반영하며 투자자들의 심리를 불안정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번 자금 유입은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이날 자금을 유입한 주요 ETF로는 ▲블랙록의 ETHA가 8877만 달러, ▲반에크의 ETHV가 524만 달러, ▲21셰어스의 CETH가 357만 달러를 기록하며 순유입을 나타냈다. 반면, ▲그레이스케일 미니 ETH는 –1345만 달러, ▲그레이스케일 ETHE는 –1091만 달러로 소폭의 유출을 보였다. 그 외 나머지 ETF에서는 자금의 유출입 변동이 없었다.
현재까지 이더리움 현물 ETF 시장의 누적 순유입 규모는 91억 달러로 집계되고 있다. 총 거래대금은 11억7000만 달러에 달하며, 종목별 거래대금은 ▲블랙록 ETHA가 7억2806만 달러로 가장 많고, ▲그레이스케일 ETHE가 1억7253만 달러, ▲그레이스케일 ETH가 9817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이는 이더리움 전체 시가총액의 약 4.70%에 해당하는 총 순자산 규모 199억9000만 달러와 관련이 있다.
이렇듯 이더리움 현물 ETF 시장의 변동성은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투자 정보를 제공하며, 시장의 전반적인 흐름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다. 특히, 근래의 자금 유입은 기관 투자자들의 재진입을 시사하며 향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이더리움 생태계의 안정성이 어느 정도 회복될 가능성도 엿보인다. 이러한 시장 흐름은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주목할 만한 시사점을 제공하며 향후 투자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