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현물 ETF 시장이 최근 이틀 연속으로 대규모 자금 이탈 현상을 보이며 단기적인 투자 심리에 불확실성을 초래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소소밸류의 집계에 따르면, 이더리움 현물 ETF 시장에서는 총 1억3537만 달러(한화 약 1885억원)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이날의 자금 유출은 전 거래일인 29일에 기록된 1억6464만 달러의 순유출에 이어 발생한 것으로, 이는 6거래일 연속 이어지던 자금 유입이 끊긴 이후 나타난 현상이다. 구체적으로 이날 ▲피델리티 FETH에서 9923만 달러, ▲비트와이즈 ETHW에서 2422만 달러, ▲21셰어스 TETH에서 662만 달러, ▲그레이스케일 ETHE에서 528만 달러의 자금이 각각 유출됐다. 나머지 5개 ETF에서는 별도의 자금 유출입이 없었다고 전해진다.
이더리움 현물 ETF의 누적 순유입 규모는 133억8000만 달러로 집계되고 있으며, 총 거래대금은 18억5000만 달러 수준에 이른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블랙록 ETHA가 13억4000만 달러, ▲그레이스케일 ETHE가 1억9597만 달러, ▲피델리티 FETH가 1억7040만 달러의 거래대금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이더리움 현물 ETF의 총 순자산 규모는 279억9000만 달러로, 이는 전체 이더리움 시가총액의 약 5.38%에 해당한다. 순자산 상위 종목은 ▲블랙록 ETHA가 161억6000만 달러, ▲그레이스케일 ETHE가 45억8000만 달러, ▲피델리티 FETH가 32억6000만 달러로 집계되어 이더리움 현물 ETF 시장에서의 주요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순유출세는 이더리움 시장의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앞으로의 시장 전반에 대한 우려가 증가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특히, 최근의 ETF 투자 환경이 단기 투자자들에게 불확실성을 안겨주고 있다는 점은 투자자들이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