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현물 ETF 시장이 최근 다시 순유출 흐름으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소밸류의 집계에 따르면, 이번 주(9월 2일부터 9월 5일까지의 4거래일 동안)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 총 7억 8,774만 달러(약 1조 945억 원)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특히 미국 증시가 9월 1일 노동절 휴장으로 인해 이번 주는 단 4거래일만 집계되었는데, 이는 전체 유출 금액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직전 주간에는 10억 8,000만 달러가 순유입되며 긍정적인 흐름을 기록했으나, 단 한 주 만에 다시 자금이 이탈한 상황이다.
일별로 살펴보면, 2일에는 1억 3,537만 달러가 유출되었으며, 3일에는 3,824만 달러, 4일에는 1억 6,741만 달러가 추가로 유출되었고, 5일에는 4억 4,671만 달러가 빠져나가는 등 4거래일 연속으로 순유출이 이어졌다. 이러한 결과는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현재 이더리움 현물 ETF의 누적 순유입 규모는 127억 3,000만 달러에 달하며, 이번 주간 누적 거래대금은 93억 4,000만 달러로 직전 주간의 133억 8,000만 달러에 비해 감소했다. 일별 거래량 역시 2일 18억 6,000만 달러, 3일 20억 8,000만 달러, 4일 26억 2,000만 달러, 5일 27억 9,000만 달러로 약세를 보였다.
이더리움 현물 ETF 시장의 총 순자산 규모는 276억 4,000만 달러로, 전체 이더리움 시가총액의 약 5.28%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가장 큰 규모를 보유한 이더리움 현물 ETF는 블랙록의 ETHA로, 160억 2,000만 달러의 순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다음으로 그레이스케일의 ETHE가 45억 6,000만 달러, 피델리티의 FETH가 31억 달러를 각각 운용 중이다.
이러한 상황은 투자자들에게 또 다른 시사점을 제공하며, 이더리움 시장의 전반적인 신뢰도와 투자 환경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흐름은 이더리움의 가격 변동성, 시장의 전반적인 경향 및 투자자 심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