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현물 이더리움(ETH) 상장지수펀드(ETF)가 8월에 들어 단 2주 만에 30억 달러(약 4조 1,700억 원)의 자금이 순유입되며, 역대 두 번째로 강력한 월간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현재 8월이 절반 이상 남아 있는 상황으로, 이 추세가 계속될 경우 사상 최고 유입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ETF 전문 데이터 제공업체 소소밸류(SoSoValue)에 따르면, 이번 주 동안 현물 이더리움 ETF에 약 29억 달러(약 4조 300억 원)의 자금이 유입되었으며, 이는 출범 이후 가장 뛰어난 주간 성적을 기록하는 데 근접하고 있다. 특히, 월요일 하루 동안에만 10억 달러(약 1조 3,900억 원)의 유입이 발생하여, ETF 역사상 단일일 기준 최고 유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 평균 일일 유입 규모도 7억 달러(약 9,730억 원)을 넘어서며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이 같은 ETF에 대한 관심은 이더리움의 가격 상승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목요일에는 이더리움 가격이 연중 최고가인 4,765.83달러(약 6,626만 원)까지 급등한 뒤, 한때 4,500달러(약 6,255만 원) 아래로 하락했지만, 이후 빠른 회복을 보여 현재 보도 시점 기준으로 4,600달러(약 6,390만 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더리움의 주간 상승률은 약 20%에 달하며, 이는 투자 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처럼 급격한 자금 유입과 가격 상승은 기관 중심의 규제된 투자 상품을 통한 이더리움 노출 확대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실제로,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한 현물 ETF의 총 순자산 규모는 8월 중 292억 2,000만 달러(약 40조 6,158억 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이로 인해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대체 투자 상품으로서의 이더리움에 대한 신뢰를 더욱 강화하며, 다양한 투자자에게 더 큰 매력을 제공하고 있다.
결국 현물 이더리움 ETF의 성공적인 시장 반영은 앞으로의 암호화폐 투자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며, 향후 더 많은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이 이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더리움의 강력한 성장은 단순한 자산 가격 상승 이상으로, 디지털 자산 시장의 기초가 되는 기술과 생태계의 발전을 반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