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이 최근 고점을 경신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이더리움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2만 달러, 즉 약 2,780만 원에 도달할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특히 인기 트레이더 머를린(Merlijn)은 7년 동안 유효한 가격 채널을 분석하여 이더리움이 다시 급등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이더리움은 4,249달러(약 591만 원)까지 상승하면서 2024년 말 이후 처음으로 4,000달러(약 556만 원)를 돌파했다. 현재 이더리움은 두 차례만 고점을 터치했던 상승 채널의 상단에 근접해 있다. 머를린은 이 차트를 근거로 추가 상승 가능성이 최대 375%에 이르며, 장기 목표가로 2만 달러를 제시했다. 그는 “7년간 유지된 채널과 두 번의 상단 터치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현재 이더리움은 100달러에서 4,000달러까지 상승했던 경로를 다시 타고 있다”고 주장했다.
머를린은 이더리움이 이번에 상승 채널을 상방으로 돌파한다면, 기술적 구조가 전환되어 새로운 가격 사이클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역사적으로 이더리움은 2021년 11월, 해당 채널의 상단에서 사상 최고가인 4,875달러(약 678만 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더리움은 비트코인(BTC)과의 상대적 성과에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더리움은 2021년에 비트코인 대비 상대적 가치에서 최고 정점을 찍은 이후, 여전히 회복이 더디다. 따라서 일부 전문가들은 이더리움이 달러 기준으로 강세를 이어가더라도, 비트코인 대비 상대적인 회복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긍정적인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번 예측이 현실화된다면 이더리움은 강세장의 정점으로 여겨졌던 최고 가격대를 경신하며 시장의 분위기를 더욱 부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연 이더리움이 머를린의 분석처럼 기술적 채널을 뚫고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