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3,000달러 회복했지만 추세 전환 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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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ETH)이 심리적으로 중요한 지지선인 3,000달러(약 434만 원)를 다시 넘어섰다. 최근 몇 주간 가격 조정과 혼조세 속에서 나타난 이번 반등은 단기적인 희망을 제시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강한 상승 추세의 복귀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먼저 이더리움 선물 시장의 매수세가 강화되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인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 따르면, 바이낸스에서 집계된 이더리움의 14일 이동평균 기준 Taker 매수/매도 비율이 1.005를 기록하며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1’을 초과하는 이 비율은 공격적인 매수 주문이 더 많다는 것을 나타내며, 이는 상승세를 기대하는 선물 시장 참가자들이 매수 포지션을 적극적으로 구성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그러나 이번 수치는 단순한 상승 추세에 대한 추종이라기보다는 잠재적인 방향 전환을 대비한 ‘저점 매집’의 일환으로 분석되기도 했다. 따라서 현재의 매수세가 강력한 상승 모멘텀을 나타낸다고 보기는 어렵다.

전문가들은 Taker 매수/매도 비율의 증가는 긍정적인 투자 심리를 반영하긴 하지만, 이는 선물 시장에서 한정적인 데이터라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적인 상승 전환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현물 시장에서의 매수세 강화를 병행해야 하며, 주요 저항선을 명확히 돌파하는 추세가 동반되어야 한다.

이더리움의 현재 상황을 살펴보면, 3,000달러를 재탈환한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여전히 100일 및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이는 하락세 또는 중립적인 구조가 계속되고 있음을 암시한다. 현재 이더리움은 약 2,800달러(약 405만 원)에서 3,400달러(약 491만 원) 사이의 넓은 박스권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매수세가 하단에서 유입되긴 하나 상단으로 갈수록 매도 물량에 차단되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강한 상승세 전환을 위해서는 3,300~3,500달러(약 477만~506만 원) 구간을 뚫고 지지선으로 자리잡는 것이 필수적이라 분석하고 있다. 최근의 반등은 거래량의 확장 없이 발생하여 조정적 성격이 강하며, 매수세 역시 제한적이어서 투자자들이 여전히 보수적인 접근을 유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확실한 반등을 위해서는 현물 거래량의 증가, 거래소 이탈 지갑 수의 증가, 온체인 네트워크 활성화와 같은 실물 기반 지표가 함께 성장해야 한다. 현재 시장은 공격적인 포지셔닝보다는 보다 나은 방향성을 기다리는 상태로, 선물 시장에서의 매수 지표를 근거로 한 추세 전환 기대는 유보적일 수밖에 없다.

결론적으로, 이더리움의 상승세를 확인하기 위해선 3,300~3,500달러 구간의 확실한 탈출과 거래량 증가, 온체인 거래 활성화를 지켜봐야 하며, 실질적인 매수세가 입증되지 않는 한 신중한 투자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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