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더리움(ETH)의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향후 4년 동안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더욱 빠르고 양자내성이 강한 형태로 개선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약 16분이 소요되는 거래 확정 시간인 ‘파이널리티(finality)’를 6초에서 16초로 줄이는 것이 주된 목표이다.
부테린은 지난 26일(현지 시간) 이더리움 재단의 프로토콜 팀이 발표한 로드맵에 대해 추가 설명하며, 블록 생성 주기인 ‘슬롯 타임(slot time)’의 개선과 네트워크 내 노드 간 통신 방식 업그레이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블록 생산과 거래 확인 속도를 동시에 향상시켜 체감 성능을 크게 높이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특히 주목할 점은 현재의 복잡한 거래 확인 시스템을 간소화하여 그 과정을 더 빠르게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부테린은 이러한 변화가 양자컴퓨터의 공격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양자내성’ 설계를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부테린은 이 로드맵이 상당히 침습적인 변화를 포함한다고 인정했다. 이는 암호기술의 전환과 연관되어 있으며, ‘포스트 퀀텀(post-quantum) 해시 기반 서명’으로의 전환이 그 주요 축으로 제시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이더리움의 장기 경쟁력이 더 빠른 속도와 강화된 보안성을 통해 나올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키고 있다.
또한, 실물자산의 토큰화(RWA)와 관련해,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에는 ‘토큰화된 미국 국채’ 시장이 10억 달러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거시경제의 불확실성과 함께 미국 정부의 부채 확대 우려 속에서도 온체인 기반 국채 상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영국 금융감독청(FCA)은 스테이블코인 규제 도입을 위해 규제 샌드박스 내에서 기업 4곳을 선정했다. 이들은 영국의 스테이블코인 규칙에 따라 발행과 유통, 결제를 실제 테스트하고 있다. FCA는 이 결과를 향후 최종 스테이블코인 규칙 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처럼 이더리움의 기술적 변화와 재미있는 RWA 시장의 성장, 그리고 FCA의 스테이블코인 샌드박스 등은 모두 통합되어 현대 금융 시스템에서 투자자들이 반드시 이해해야 할 복잡한 구조를 떠올리게 한다. 이제는 시장의 트렌드를 단순히 추적하는 것이 아닌, 어떤 구조가 살아남을지를 판단하는 능력이 중요해졌다. 이 시대에 필요한 것은 루머가 아닌 깊이 있는 분석과 전략이다.




